(재)21세기 포럼 김형석 교수 초청“백년을 살아보니”

명예와 소유를 위해 살면 남는 것 없어
기사입력 2019.05.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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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더 인간답게, 행복하게 도와주어야
 
재단법인 21세기포럼(이사장 홍순모 장로) 47차 정례포럼이 58일 정오 12시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어버이날을 맞아 백년을 살아보니... 희망과 사랑이 있는 이야기를 주제로 김형석 교수(연세대 명예교수)를 초청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형석 교수는 인간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고 말한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사람들은 염려하며 살아가는데 우리는 기독교 인생관을 가지고 살았기에 그것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무소유 인생은 없다.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김 교수가 북한에서 내려와 힘들었을 때의 삶과 백세를 살며 깨달은 인생의 목적들을 진솔한 이야기들로 감동을 전했다.
빈손으로 3.8선을 넘어와 힘들게 살아온 김 교수는 6.25전쟁이 나면서 여섯 자녀와 북에서 내려온 어머니와 가족들 모두 10명의 부양가족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처지로 아주 가난하게 살았다. 연세대 교수로 재직하며 각 대학의 시간강사로 여러 곳을 다니며 일을 했어야 했다. 그 때는 돈을 위해서 일했었다고 김 교수는 밝히며 가난한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은 박수 쳐 주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차츰 돈을 우선하지 말고 가치 있는 일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후 15년이 지나고 일의 가치를 찾아 일했더니 더 많은 일을 하게 되고, 삶의 보람을 느끼고, 경제적으로도 더 안정적이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70-80대 후반이 되니 일의 목적이 무엇이냐? 그 때 예수님의 말씀에 귀 기울였다. 내가 그 일을 하므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인간답게 또 행복하게 사는 것이었다. ‘더 많은 사람이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 수 있게 일해라이것은 예수님의 일이었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찾아야 한다. 경험해 보니 나 때문에 행복하고 보람되게 살면 그것이 목적이다.”고 말했다.
“80대 이후 달라졌다. 돈 즉 비용을 내가 내더라도 내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빈손으로 왔다가 행복을 주고 가는 사람은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다. 행복을 공유하는 것이다. 기독교는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60-75세가 계란의 노른자와 같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때가 가장 행복하다. 60-75세까지 성장하고 90까지 이어가는 것, 가정공동체에서 교회 공동체로 또 하나님 나라가 마지막 공동체가 된다. 일을 하면서 대학을 걱정하고 내가 학교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사람과 학교가 나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느냐 하는 사람이 있다. 학교를 걱정하며 열심히 일한 사람은 총장이 되고 학교의 중요한 일을 맡으며 학교가 찾는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후자는 은퇴를 하고는 학교는 그 사람을 잊어버리는 사람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내가 나를 위해 내 소유를 위해 산 것은 남는 것이 없다. 빈손으로 간다. 하지만 더불어 사는 것은 행복하다. 명예와 소유를 위해 살면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형석 교수는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희망이 되었듯이 우리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그 사랑이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 후배들에게 민족에게 희망이 되는 것이다.”이런 소중한 일을 누가 할 수 있겠는가? 예수님의 사랑을 배운 사람들이 할 수 있다.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인생관을 볼 때 예수님에게 인생의 목적을 배우고 방법을 배우고 또 그 결과가 예수님이 축복하시는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신 뜻이었다. 우리가 하루하루가 나이가 들수록 소중한 인생을 살게 되지 않을까! 나이가 들수록 내 인생이 참 보람 있었다. 행복했다는 자부심과 감사한 마음을 함께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박미정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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