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장신대학교 신임총장 허원구 목사

빈들의 희망과 기적 ‘보리떡 비전운동’으로 위기 극복
기사입력 2019.04.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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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열방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비전 심어 세계로 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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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 부장 : 먼저 총장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부산장신대는 오랜 기간 총장직이 공석으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총장님이 처리해야 할 일들이 더 많이 있는 줄 압니다. 소감과 더불어 앞으로의 과제들에 대해 말씀 부탁합니다.
 
허원구 총장 : 부산장신대학교는 7개 노회, 824개 교회 헌금으로 세워진 학교입니다. 총장으로 선출되고 3주 정도 되었는데 교회들을 다니며 사람들을 만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6개월 동안 총장이 공석으로 있었는데 지역교회들의 마음을 돌리고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바쁘게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3가지 사역을 했습니다.
첫 번째가 시골개척교회를 4년을 했는데 개척으로 시작해서 자립할 수 있는 교회가 됐습니다.
두 번째 사역으로 칠레선교사로 10년간 열심히 사역했습니다. 교회와 기독교 학교를 세웠지요. 세 번째 사역으로 23년 전에 부산산성교회에 부임했습니다. 부임당시 성도가 600명 정도 되었는데 눈물로 씨를 뿌리고 선교중심교회로 목회를 했습니다. 지금 2천명이 넘는 교회로 성장했고 선교사를 102명 파송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만 65세 행복한 은퇴를 준비하며 순회선교사로 임명을 받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4주전에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부산장신대 총장이 퇴임하고 6개월이 지났는데 총장을 뽑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저를 총장으로 선출한 것입니다. 참 난감해 하며 아내와 기도하던 중 저의 네 번째 사역으로 생각하고 수락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을 하나님께서 이 사역으로 저를 밀고 빠지게 하셨습니다. 부임하고 산재해 있는 여러 현안들을 풀어가며 일을 하고 있는데 조금씩 학교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박미정 부장 : 지난해 대학진단평가에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와 학교를 살릴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듣고 싶습니다.
 
허원구 총장 : 전국 통합측 신학교가 7개 있는데 부산장신대는 일반학과가 있기에 준칙대학에 들어갑니다. 규모는 작지만 준칙대학으로, 평가를 받을 때도 큰 학교와 똑같이 평가를 받습니다. 작년 부산장신대가 대학척도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3주전 부임했는데 이 과제를 풀어가고 있고 소망이 있습니다.
그 시작으로 보리떡 비전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빈들의 희망, 한 아이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만 명 이상 먹이신 기적의 양식이 된 것처럼 빈 들판이 꽉 찬 희망의 들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총장직을 수락하고 기도하며 받은 말씀이 부지런히 찾기만 하면 반드시 모든 것을 채울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보리떡 비전 운동은 한 구좌 1만원으로 매달 작은 헌금이지만 주님께 드려 이 학교, 하나님 학교가 돌아가게 하는 운동입니다.
학교가 살기위해서는 떡이 필요합니다. 매달 5천개 정도면 충분히 돌아 갈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도와주지 않고, 처음부터 나라의 도움을 바라지 않았지만 부울경의 824개 교회가 100억을 헌금해서 세워진 학교 입니다.
계속해서 그 교회들이 학교를 책임지고 위기에 처했지만 온 교회가 하나 되어 보리떡으로 하나님 앞에 세우면 반드시 살아날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물질을 보내주셔서 역사가 이미 일어나고 있습니다. 빈 들판에 희망이 싹트는 가운데 있습니다.
부산장신대가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의 신학교가 다 어려워 질 것입니다. 그중 제일 먼저 부산장신대가 매를 맞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살아나는 것이 희망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오랜 기간 동안 개척교회 목사로서, 선교사로 기성교회를 선교적 교회로 키운 담임목사의 경험을 가진 저를 긴급 투입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선교사의 마음으로 부임했습니다.
지금 마음의 나이는 34살 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칠레 선교지로 갈 때 34세였습니다. 불붙는 마음으로 가서 10년 동안 사역 했습니다. 지금 그때의 마음으로 불이 이글거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부산장신대를 지키고 싶습니다. 무너지지 않고 쓰러지지 않고 교직원들과 학생들과 함께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학생들을 특별히 훈련시켜 도제식의 학습으로 큰 학교들과 달리 작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세계가 필요한 훈련들을 잘 시켜 선교사로 보낼 수 있는 학교로 키우고 싶습니다.
마지막 시대에 다시 부흥의 불길, 선교의 불길을 일으켜 잘 준비된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이 비전입니다.
 
박미정 부장 : 부산장신대만의 총장님의 비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허원구 총장 : 처음에 정말 오기 싫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제 책임은 아니었지만 총장은 책임지는 자리이기에 책임을 지고 총장으로 모든 것을 사과했습니다.
첫 설교에 빈들의 희망을 설교하며 우리가 희망이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수도 희망이고 직원도 희망입니다. 총장인 나도 부지런히 빈들의 희망을 위해 힘 쓸 테니 모두 빈들의 희망을 가지고 가자고 당부했습니다.
비전을 제공 하고 스토리텔러로서 왔습니다. 많은 선교사로서 체험했고 목회자로 많은 스토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앞으로 해나갈 이야기가 많을 텐데 그 이야기를 준비하고 퍼트려 나가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비전을 주고 마지막 때에 경쟁자로서 존재하지 않고 열방을 향해 갈 수 있는, 한국 좁은 땅을 벗어나 먼 곳을 갈수 있는 비전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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