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욱 칼럼 57 -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기사입력 2019.02.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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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광주에 다녀왔다.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아들러상담학회 윈터 스쿨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여러 차례 참석하다보니 어느새 낯익은 얼굴들이 있다. 개강 당일 이른 새벽에 일어나 첫 차로 출발했다. 시작 시간 훨씬 전에 도착하여 주최 측을 기다리는 형국이 되었다. 먼저 만난 분이 인사를 건네며 안내를 한다.
첫날 강의 중에 마음에 꽂히는 말이 있다. “개인의 행복은 타인의 행복과 병행해야 한다.”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생태계인 세계. 과장된 면이 있지만 스카이캐슬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다. 이런 세태 속에서 타인의 불행이 자신의 행복으로 여기는 세태 속에서 한 모금 시원한 생수를 마시는 듯 했다. 인간은 끊임없이 뭘 하려는 존재이다. “옳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은 옳지 않을 수 있다. 그것은 단지 자신에게만 옳은 것이다. 자신의 옳다는 기준에 공동체의식이 있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쉬는 시간에 어느새 구면이 된 분들이 인사를 한다. 처음 이 과정에 참여했을 때 부산에서 왔다고 광주에선 외로운 나와 함께 식사를 해 준 분들이다. 제일장로교회 김의규 원로목사님, 같은 상담센터에 계신 원장님 등이 이번에도 함께 식사한다고 어울려 주고 선택강의도 내가 듣는 강의로 옮겨 듣는 친절을 보여 줬다. 자신이 섬기는 교회로 나를 안내해 수요기도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저녁 대접을 하며 오랜 지기처럼 대해 주셨다. “개인의 행복은 타인의 행복과 병행해야 한다.”란 말을 실천하며 사시는 듯 했다.
이번 기회에 참으로 귀한 선생님들을 만났다. 대학원을 졸업한 후 여러 해 동안 스터디를 하며 학교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 노력은 여러 권의 저서를 내는 결실을 가져 왔다고 했다. 또 기억하고 싶은 한 사람이 있다. 2 여학생이다. 정신과 의사가 되는 꿈이 있어 전남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서 알게 된 심리학과 교수님에게 메일을 보내 안내를 받아 참가했단다. 여러 해 스터디하고 있는 선생님들과 이 여중생의 목마름에 관심이 간다.
세상일도 목마르면 우물을 판다. 점점 한국교회 성도수가 줄어든다고 한다. 말은 헬조선이라고들 하면서 갈증을 느끼지 못하는 모양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7:37). “오호라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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