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非行)청소년들의 행복한 비행(飛行)

둥지청소년 회복센터 2018 둥지 필리핀희망여행
기사입력 2018.11.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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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非行)청소년들의 행복한 비행(飛行)이 최근 필리핀 일대에서 펼쳐져 필리핀 어린이들에게 한국 어린이들의 놀이문화를 통한 꿈과 희망을 전하고 같은 또래의 친구들과의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가져 훈훈함을 전했다.
둥지청소년회복센터(임윤택 목사)는 지난 1014~22‘2018년 둥지 필리핀희망여행을 진행, 센터장 임윤택 목사와 은지(19) 민서(16) 유진(16) 수선(16)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여행은 필리핀 앙겔레스 누룽지센터의 청소년들과 함께 봉사에 나선 것으로서 산지 마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준비해간 장난감과 줄넘기, 풍선 등으로 함께 놀아주기, 아기들 밥 먹여주기, 간식 챙겨주기, 쓰레기 마을의 급식 나눔 등 다채로운 봉사가 진행됐다.
첫 해외여행으로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한 민서는 어린이들이 장난감을 한 번도 가져보지 않아 노는 방법도 몰랐는데 함께 놀며 좋아하고 기뻐해 정말 뿌듯했다.”고 말하며 하루 한 끼를 먹고도 해맑게 웃는 아이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고, 나도 앞으로 검소하게 살아야 겠다. 그리고 지금은 방황을 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꼭 좋은 일을 하여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마음 다짐을 밝혔다.
비행기를 처음 타서 너무 신기해 이륙 전 계속 사진을 찍었다는 유진은 친구들의 얼굴에 그림을 그리고 같이 사진찍고 풍선, 비눗방울 놀이, 뿜뿜 춤에 즐거워 해주고 감사해 줘서 너무 고마웠다.나도 작은 일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유진은 부모님과 할머니 선물을 사고 엄마에게 카톡을 보내고 칭찬받으려 했는데 오히려 왜 네 것은 안샀냐고 해 감동을 받았다.“자나 깨나 내 생각뿐인 엄마의 마음을 한 번더 깨달았다.“고 말했다.
바나나보트와 스노쿨링체험으로 물을 좋아하게 됐다는 은지는 필리핀은 내가 생각한 것 보다 더 열악했다.”나는 내가 제일 불행한 것 같고, 나만 돈 없고, 내가 제일 불쌍하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불행한 사람들 중 제일 행복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꼭 큰 사람이 되어 주위나 주변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고도 말했다.
감동과 슬픔이 공존한 여행이었다는 수선은 못살면 얼마나 못살까 했는데 현지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참 잘 사는구나 생각했다. 내가 살고 있는 환경에 불만 갖지 말고 하나하나 사소한 것에 감사하고 잘 웃어야 겠다고 생각했다.”다녀온 후 학교 선생님이 제가 따뜻해 졌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그들에게 뭔가는 도와주고자 했으나 해준 것 보다 내가 더 얻고 깨달은 것이 많았다는 소녀들... 헤어디자이너, 가수, 메이크업아티스트, 회복센터 운영 등의 꿈을 밝히는 소녀들은 해맑은 미소가 이들 미래의 새로운 비행(飛行)을 기대하게 한다.
매년 10만건에 이르는 소년범죄를 저지르는 소년범들의 대부분은 초범이거나 위반 정도가 경미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의 가정환경은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조손 가정 등으로 보호환경이 열악하거나 보호력에 한계가 있어 재비행할 우려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둥지청소년회복센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법원 소년부 판사의 보호처분 결정에 따라 보호자를 대신하여 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신병인수 위탁보호위원에게 보호위탁 기간(6개월) 동안 소년을 보호하면서 상담, 주거, 학업, 자립 등을 지원하는 청소년 복지 시설이다.
청소년 회복센터는 2010년 창원지방법원에서 시작되어현재 부산, 경남, 울산, 대전 등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부산지역의 경우 6개 센터(납자 4, 여자 2)가 운영 중에 있다.
                /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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