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효 목사의 목양칼럼 | 선지식과 깨달음

선지식과 깨달음
기사입력 2018.07.3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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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필자는 인간이 살아가는 삶이라는 현장에서 시간적. 공간적으로 경험되는 환경이라는 과정과 결과들이 과거, 현재, 미래라는 관계적 측면에서 과거는 현재에 봉사하고 과거와 현재는 미래에 봉사하며, 현재는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는 현재와 과거를 보상 한다라고 정의를 내려 본다.
, 이 정의는 필자의 소견으로 내린 나름의 정의다. 필자의 논리는 이 정의가 깨달음의 포괄적 개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이러한 깨달음의 주체가 인간이라는 점이 절대적으로 전제될 때, 인간의 속성에 대한 정의는 인간 스스로가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지식으로 현재와 미래에 앞선 선 지식으로 정리해 본다.
이 선지식의 교과서는 과거라고 하는 긍정과 부정으로 묶여진 역사적. 경험적 과정과 결과인 것이다. 여기서 역사적이라 함은 인간의 경험적 영역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재와 관련된 신적 본질을 포함하는 광의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전도서 529절에서 전도자 솔로몬이 나의 깨달은 것이 이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그 깨달음의 영역 곧 현상화된 교과서가 바로 앞에서 언급한 선지식임을 전도서 전체를 통해서 지원하고 있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전도자가 자신의 인생을 통해서 깨달은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것은 나의 미래를 위해 현재에 선 나에게 과거가 최선의 봉사로 거짓 없이 공개해 주는 긍. 부정의 깨달음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솔로몬에게 있어 과거가 봉사해 준 선 지식은 먼저 본질적 인간에 대한 깨달음이다.
사실 이미 의와 진리와 거룩성을 완전히 상실해 버린 범죄의 주범인 인간이 스스로 인간 자신의 본질을 깨닫게 된다고 하는 것은 그 자체가 모순이다. 그러나 지금 전도자는 아이러니하게도 아주 정확하게 깨닫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바로 이 문제가 오늘 우리가 풀어야 할 가장 소중한 숙제 중의 하나이다.
솔로몬은 자신의 경험에 국한하였다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경험 배후에서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오묘하신 역사가 자신의 경험 현장에 절대적 진리로 나타나고 있었음을 깨달은 것이다. 여기서 하나님의 거룩성과 완전성, 불변성과 영원성, 그리고 전지전능성을 깨달으면서 인간의 본질적 형상은 오직 하나님의 정직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닫기에 이른다.
다음으로 솔로몬이 과거의 선지식을 통해 깨달은 것은 현상적 인간에 대한 깨달음이다. 이는 이미 수없이 경험되었고, 또 지금도 쉴 새 없이 경험되고 있는 인간 삶의 현장이다. 솔로몬은 이 같은 인간 삶의 현장을 한 마디로 라고 정의를 내린다. ‘, 사전적 의미로는 그럴 듯하게 꾸미는 교묘한 생각이나 수단을 의미한다. 권모술수에 능한 자의 핵심적 속성이다. 이것이 인간의 현상적 실존인 것이다.
그러나 인간 세계는 이러한 수많은 꾀로 비롯되어지는 과정이나 결과에서 걷잡을 수 없는 상처를 서로 주고받게 되고, 이러한 연속은 그 정도가 골이 깊을 대로 깊어 인간 삶의 환경은 등대 없는 캄캄한 망망대해와 같은 현실에서 도피하려는 인간들의 자구책을 다각적으로 궁구하기도 하고, 다양한 학문적 이론들을 제시하기도 하고, 과학적 접근을 통해서 탐구와 연구를 거듭하여 수많은 대안들을 제시해 보지만, 역시 인간의 자구책은 또 다른 태산을 잉태하고 있는 것이다.
솔로몬은 후대의 인생들에게 주는 계시론적 선지식을 한마디로 일컬어 본질적 인간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애초부터 인간은 건너서는 안 될 불순종의 강을 건넜고, 그 강은 인간 스스로가 돌아올 수도 돌아갈 수도 없는 다리 없는 강이 되었다는 점이다. 바로 여기서 전도자는 끝으로 인간을 정직하게 지으신 하나님을 깨닫는다.
그 이유는 오직 그 길은 하나님이 친히 다리를 놓으셔서 돌아오게 하시되 그 모든 허물을 친히 도말하여 당신의 형상인 의와 진리와 거룩으로 다시 회복시켜 주시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 희소식 하나 제시한다. 곧 하나님이 이를 기뻐하여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으라”(4:24) 그리고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6:13)고 하신 초대장 말이다.
거듭난 새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는 다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보라! 그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과하기 이전과 후의 차이점으로 명쾌하게 해답을 주고 있지 않는가! 적어도 제자들에게 있어 선지식으로 다가온 스승에 대한 비겁한 부인과 저주는 십자가의 다리를 건넌 후 다시는 재현되지 않았고 오히려 장렬하게 순교의 길을 고집하지 않았든가! 우리도 그 길 따랐으면 하는 소박한 대의를 이 시대 교회 앞에 내려놓으며 그 기대치에 긍정을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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