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욱 칼럼- 자극의 욕구와 스트로크

자극의 욕구와 스트로크
기사입력 2018.04.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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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의 욕구와 스트로크
제임스와 존지워드(1996)에 의하면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다른 사람으로부터 자극을 받거나 주의를 끌게 되기를 바라고, 누군가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하고, 무엇인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려는 심리적 욕구가 있다. 에릭 번은 이런 욕구를 인간행동의 동기로 보았다. 이 욕구는 스트로크(인정자극)를 통해 충족된다. 아가가 웃는 것도 우는 것도 누군가로부터 스트로크를 받고 싶은 행동이다. 학생이 공부하는 것도 하지 않는 것도, 우리가 일하는 것도 일하지 않는 것도 나름대로 스트로크를 받고 싶어 하는 행동이다.
곧 지방선거가 있다. 어떤 직에 오르겠다고 나서는 출마자도, 마음에 드는 후보에 가표를 던지는 유권자도 누군가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 출마도 하고 투표도 한다. NLP에선 모든 행동은 그로서는 긍정적 의도가 있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의 기준으로는 이해할 수 없더라도, 당사자로서는 긍정적 의도가 있다.
김홍용(1987)은 사람이 이 욕구들을 충족시키려는 과정에서 그의 환경, 특히 타인과의 상호작용의 결과로서 자신의 성격을 형성해 나간다고 하였다. 어떤 스트로크를 받고 자랐는가에 따라 다른 사람과 주고받는 스트로크가 달라진다는 뜻이다.‘어렸을 때 부모의 양육태도에 의해 형성된 자녀의 성격은 자녀의 일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며, 그 영향으로 인해서 자녀의 인생이 결정된다.’는 주장이 있다. 양육태도는 적용한 스트로크 유형이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자극을 받기를 바라며, 인정받으려는 욕구를 갖고 있다. 지하철 안에서 동창생을 만났다고 하자. 이 때 먼저 본 사람이 상대방에게 오래간만이다.”라며 인사를 한다. 그 때 친구가 ! 잘 지내나?”라고 응답한다. 그러면 두 사람은 서로 스트로크를 교환한 것이다. 모든 시공간에서의 우리들의 만남은 연속적인 스트로크의 교환으로 이루어지는 셈이다.
사람은 모두가 자기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 한다. 그것은 살아가기 위해 식사를 해야 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스트로크를 먹고사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애정, 인정, 보수 등 인간으로서 유쾌한 스트로크를 긍정적 스트로크라고 한다. 반대로 증오하거나 상처 입게 하거나 불쾌하고 비건설적인 스트로크를 부정적 스트로크라고 부른다. 인간은긍정적 스트로크를 받지 못하면 부정적 스트로크라도 받고 싶어 한다. 예를 들면 유아가 야뇨를 하거나 싸움을 하는 것은 어머니로부터 관심을 끌고 엉덩이라도 얻어맞는 스트로크라도 받고 싶어서 하는 행동이다.
이와 같이 인간 행동의 동기는 모두 스트로크로써 성립되어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의 대부분은 스트로크를 받거나 때로는 피하거나 하는 일로서 시간이 구조화된다. 번잡한 스트로크를 주고받기에 지쳐서 스트로크를 피해 다른 사람과 만나지 않는 혼자만의 시간을 만들기도 한다. 반면에 스트로크를 주고받는 것이 모자라면 따분해지고 고통스럽기까지 하다. 그래서 식사를 못한 것 같은 굶주림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을 스트로크 기아(stroke hunger)에 빠졌다고 한다. 이런 경우 무리를 해서라도 스트로크를 받기 위해서 장난을 하거나 나쁜 짓을 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부정적 스트로크라도 받으려는 것이다. 이런 것이 반복되면심리게임이 된다. 우리 자신들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타인을 향해 시원찮은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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