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목사 칼럼-기독교 제2의 봄의 계절이 오게 하자

기사입력 2018.03.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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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제2의 봄의 계절이 오게 하자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봄의 왈츠(Spring Waltz)나 비발디의 봄을 듣지 않아도 어느새 봄은 소리 없이 우리들 곁에 성큼 다가와 있는 것이다. 잦은 봄비로 인해 동서남북 어디라도 새싹과 꽃망울 터뜨리는 소리 진동한다. 이를 보면서 기독교에도 그리스도의 봄의 계절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혹자는 요즘 교회들이 어렵고 특히 개척교회나 심지어 중형교회들 까지 무너지고 문 닫는 교회들이 즐비하다고 한다. 교회가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로 안개 속이라 한다. 믿음 없이 부정적으로 보면 타당한말 같지만 믿음으로 보면 평가할 가치도 없는 말이다. ‘내힘들다를 반대로 하면 다들힘내로 바뀐다. 자살을 반대로 하면 살자가 아닌가. 교회가 내려갔으면 바닥을 친 것이고 이제는 올라가고 부흥할일만 남은 것이다. 사도들이 있던 초대교회는 가정교회(house church)였다. 마가요한의 다락방이며 루디아의 집 고넬료의 집 가버나움 베드로의 집도 그러했다.
임대 교회들이 치솟는 전세 월세를 감당 못해 가정교회로 이동하는 교회를 많이 보아왔다. 냉정히 보면 긍정적인 면도 있는 것이다. 희랍어 에클레시아(ekklesia) 교회의 참 뜻을 이해한다면 예수님처럼 토굴 빈들에서도 교회는 성립되는 것이다. 사각의 반듯한 건물에 십자가를 높이 세워야 교회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성도들의 거룩한 모임이 참 교회라면 어떤 공간 어떤 규모의 환경에서도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아름다운 교회로 세워져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부산신학교 학장을 하면서 가르친 제자들 중 부산 모처에 있는 한 가정교회를 방문하고 만족하고 축복하고 돌아온 일이 있었다. 자신 달란트를 알고 사도바울처럼 열심히 일하여 가족의 양식을 구하고 사천만원도 안 되는 금액으로 30년 된 14평 빌라를 구입 손수 리모델링해 교회로 꾸며 놓았는데 얼마나 아름다운지 월세가 나가지 않아서 좋고 은밀하게 하나님만 아시도록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목회하며 부업을 하지 않는 날은 부부가 전도하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쓴다고 하니 갸륵하기 이를 데 없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망대를 지을 때에 선후를 이해한다면 거품을 걷어내고 사도들 시대 초대교회처럼 성령 충만한 목회로 기독교 제2의 봄의 계절이 오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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