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구목사의 '좋은 아버지와 같은 교회'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92|
기사입력 2017.12.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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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92|
최 성 구 목사
순복음 명륜교회 담임
두란노 아버지학교 강사
목회학 박사
 
좋은 아버지와 같은 교회
기독교 역사를 통해 보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는 현장에선 예외 없이 교회가 세상 사람에게 칭송을 받았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에 나타나야 할 현상은 세상의 칭송을 받는 것입니다. 영어의 ‘service’라는 단어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뜻하며, 사람들에게 행하는 봉사와 섬김의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온전한 예배는 이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회는 이 땅의 소망입니다. 교회가 교회다워야 주님의 뜻을 세상 속에 온전히 이루고, 칭찬거리가 됩니다.
저는 최근에 사회주의 공화국인 러시아에 다녀왔습니다.
곳곳에 그리스 정교회가 아름답게 우뚝 서 있었지만, 신앙이 생명력을 잃고 사람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었을 때 역사는 어떻게 변할수 있는가에 대해서 교훈을 주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1917년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 이후 러시아에서는, 모든 공산주의 국가에서 시도된 사회, 경제, 정치, 심리적 '실험'의 모든 역사에서 보다 더 많은 죽음을 가져왔습니다.
레닌이 이끄는 사회민주노동당(후에 러시아 공산당) 내 볼셰비키(다수파라는 의미)는 무산 계급에 의한 정권 탈취와 체제 변혁을 위해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서서히 민중의 지지를 넓혀 나간 볼셰비키는 1917117(당시 러시아력으로 10)에 무장봉기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혁명 당시 러시아의 총인구 가운데 농민은 75%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혁명에서 철저히 대중노선(大衆路線)을 주장하는 공산주의자들이 불과 10%의 노동자계급만으로 혁명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리하여 75%의 농민을 혁명에 이용하기로 결심한 레닌은 마르크스에게는 전혀 없던 노농동맹을 혁명 승리의 불가결의 조건이라고 강조하면서 토지분배를 미끼로 농민을 혁명에 끌어들였습니다.
그러나 생산수단의 사유제 폐지를 주장하는 공산당이 토지의 사유를 뜻하는 토지분배를 약속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계획된 속임수였습니다.
이리하여 192932년에 실시된 농업집단화의 과정에서 약 1000만 명의 농민이 희생되는 대비극이 발생했습니다. 사상의 머리인 교회가 약자 편에 서서 일하지 않고 사회의 지위와 힘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부르조아 계급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레닌의 사회주의 혁명으로 민중은 교회를 외면하고 그 민중에 의한 선택은 결국 나라의 역사를 어두운 그늘로 인도하고, 찬란하던 러시아의 문화와 지위와 힘은 서서히 무너져 내려갔습니다.
결국 러시아의 몰락은 교회의 역할이 얼마나 중대한 것인가를 말하여 준 것입니다.
역사는 부패하면 단죄하고 권력의 자리에서 밀려 나게 합니다.
교회의 생명력은 나눔에 있고 약한 자의 눈물을 닦아 주며 빈자들과 함께 동거하는 것입니다.
기득권층과 함께 하며 희락의 잔을 마실 때, 점점 민심은 멀어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성탄절을 맞이하며 낮은 곳에 성육신 하신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므로 역사에 다시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합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 지극히 낮은 곳에 임하신 에수님을 본 받아 우리 모든 교회도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내려가서 섬겨야 할 것입니다.
좋은 아버지로서 힘이 없는 자녀들을 돌보듯, 사회를 향한 온전한 교회의 지도자들이 되고, 믿는 사람들이 본이 되는 삶을 살 때에, 세상 사람들도 교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며 이 땅에 제 2의 부흥은 다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좋은 아버지가 좋은 나라를 만듭니다.
그 사회의 가장이라 할 수 있는 종교 지도자, 정치, 경제 지도자들이 아버지의 마음으로 국민들을 존경하고 섬겨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이 땅에 미래가 있고 새로운 꿈을 향하여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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