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백 목사 - 행복한 삶을 준비하는 다음 세대들에게

기사입력 2017.12.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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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세대 칼럼|
행복한 삶을 준비하는 다음 세대들에게
해마다 성탄절이 가까이 다가오면, 마치 처음 성탄절을 맞이하는 것처럼 가슴이 뛰고 설레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기쁘다 구주 오셨네, 그 어리신 예수 눌 자리 없어성탄의 찬송이 울려 퍼지고, 여기저기에서 캐럴 송이 들리면 분위기는 한껏 더 달아오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탄과 관련된 찬양과 노래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꼭 이 시즌이 아니어도 언제 들어도 싫증이 나는 법이 없습니다. 모두가 저마다의 성탄을 맞이하며 성탄을 보내고 있는 이 시점에서 성탄의 진정한 의미와 우리의 마음준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의 종교 사상가이자, 비평가인 우찌무라 간조는 성탄에 대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감정에 사로잡힌 사상가가 아니다. 인간들이 죄에 빠져 있는 것을 보고 혼자 흐느껴 울고 계시는 분은 아니다. 그는 실천가로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그러므로 성탄절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예수님을 보내신 실천기념일이다.” 라고 했습니다. 성탄은 그냥 이런 저런 기분에 취해 예수라는 제목만 걸어놓고, 흥청망청 보내는 그런 홀리데이가 아닌 것입니다.
깊고 깊은 한 밤중에 누추한 마구간에서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셨을 때, 많지는 않지만 몇 부류의 사람들이 예수님의 탄생에 동참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깜깜한 밤하늘을 지켜보고 있던 목자들 앞에 아주 밝고 환한 빛으로 예수님은 찾아오셨어요. 그때 천사들이 이런 찬양을 하지요.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2:14)” 예수님의 탄생은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또한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인류 가운데는 사랑과 평화로 찾아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또 별을 연구하는 동방의 박사들 앞에 아주 크고 환한 별이 나타났지요. 동방박사들은 이 별이 인류의 위한 왕이 태어난다는 소식을 전하는 별임을 알아차리고, 왕께 드릴 선물을 준비해서 태어나실 왕을 찾아 먼 길을 떠나게 되지요. 동방박사들을 인도하였던 별은 베들레헴 한 마구간에서 멈춥니다. 그 마구간 안, 구유에 누워계신 아기 예수님을 보는 순간,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의 결정체이신 예수님 앞에 경배를 드립니다. 왕으로 오신 예수님께 황금을, 인류의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께 유향을, 우리 죄를 대속하신 예수님께 몰약을 선물로 드립니다.
2000년 전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과 다음 세대들에게 무관한 것이 아님을 지금도 계속해서 알리기 위해 성탄절의 종소리는 동네마다, 거리마다 울려 퍼지고 있는 것입니다.
참 안타까운 것은 오늘을 사는 모든 사람들이 참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볼 겨를도 없이, 세상의 많은 걱정과 근심, 두려움, 강박에 치여서 아프고, 외롭고,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젊은 다음 세대들에게 일상어가 되어 버린, “3, 7라는 말이 이제는 낯선 말이 아니라, 가슴은 아프지만, 지금의 젊은이라면 당연히 지고 가야 할 짐으로 인식하고, 그 속에서 허덕이는 우리의 아들, 딸들이 있습니다. 또 직장과 사업장, 자신의 일터 가운데서 힘들지만 근근이 견디며 살아가는 우리의 기성세대들도 있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무엇을 향해 달려가는지 모르며 주어진 삶의 굴레 가운데서 아무런 의욕 없이 무기력하게 초점 잃은 시선들을 가진 오늘의 우리들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병원에 가보면 너무나 많은 환자들이 있습니다. 평생 가족을 위해서, 행복을 위해서 일을 해 왔는데 그들에게 주어진 결과는 병이고, 청천벽력 같은 선고뿐입니다.
참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옛날보다 뭐 하나 부족함 없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더 가난하고, 더 부족하고, 더 만족스럽지 못하고, 더 아프고, 더 힘들고, , ... 왜 그런 것일까요?
조용히 우리 마음에 울리는 성탄의 종소리에 마음의 귀를 여시고, 예수님의 탄생이 우리에게 주는 부요한 메시지에 집중하시는 12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인류의 무거운 짐을 대신 지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본질적으로는 인류의 죄와 영원한 죽음에서 해방시키기 위해서 오셨고, 또한 저마다 지고 있는 삶의 무거운 짐들을 해방시키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특정 누군가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온 인류를 위한 것입니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예수님의 탄생의 소식은 듣는 사람도, 참여하는 사람도, 전하는 사람도 행복하게 합니다.
성탄의 기쁨을 오롯이 누리는 축복의 시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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