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목사-2017년 추수 감사주일에는

기사입력 2017.11.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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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추수 감사주일에는
내 어린 시절, 보리 고개를 힘겹게 넘으면서 시골에서 살았지만 명절 못지않게 행복한 날이 추수감사절 이었다. 고인이 되신 부모님은 추수 감사절 아침에 소달구지에다 갓 추수한 곡식을 선별해 담아 실고서 우리 형제들을 앞세우고 교회로 가는데 추석 설 명절처럼 새 옷을 입히고 하나님께 드린다며 찢어지는 가난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해 감사의 예와 모범을 보이셨다.
현금이 귀한 때인지라 누구네 집이랴 다르지 않았다 교회에 드리는 예물도 현금이 아니라 현물인 곡식이 태반을 차지하였다. 교회 앞뜰엔 시골 장터마냥 곡식이 쌓이고 그걸 정리하고 계산하는데 아마 회계 집사님들이 많은 수고를 하였으리라 싶다. 추수감사절 대예배가 시작되고 주일학교를 마친 자녀들이 부모님과 함께 대예배에 다시 동참하는 것이 당연시 되곤 하였다.
지금 현 시대에도 그러면 얼마나 좋으련만... 옛날이 그리워지는 건 그 때문이리라 그 시절 부모님과 같이 추수감사절 대예배 때 들은 말씀 가운데 아직도 선명히 기억되는 목사님의 말씀 우리는 올해 과연 무엇을 만들었습니까? , 보리, , 과일 만드신 분 있습니까? 저는 추수감사절까지 생각해 보니 전부 쓰레기만 만들었습니다. 대 소변은 물론 눈꼽, 비듬, , 악취, 먼지와 쓰레기입니다. 여러분들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곡식 한 톨 한 톨 과일 하나 하나,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생명의 양식을 주신 이는 하나님 이십니다.
올해 이 풍성한 곡식을 주신이도 하나님 이십니다. 불신자들은 조상신이 돌보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망언이고 한마디로 우상숭배지요.”
세월이 지나 목사가 되고 칠순을 향해 나아가지만 맥추 감사주일이나 추수 감사주일엔 주 메뉴가 위에 말씀이 인용 되면서 마무리에 들어간다. 내 것을 드린다는 것도 깊이 생각해야 한다. 무엇이 내 것인지, 우리 몸도 하나님이 주셨고 집도 남편도 아내도 자녀도 물질도 직장도 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그 위에 건강까지 하나님이 순간이라도 내려놓을 때 우리는 형체도 없이 사라져 갈 뿐이다. 병원 심방 때 오늘 숨 쉬고 있음에 감사하다는 환자의 말이 새롭다.
2017년 추수 감사주일에는 범사에 감사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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