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90|

“함께”에 있는 가정의 행복
기사입력 2017.10.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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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에 있는 가정의 행복

가을이 깊어진다.

도저히 올 것 같지 않던 10일간의 긴 연휴와 함께 찾아온 가을이 더욱 깊어진다.
언젠가 부터 즐거워야할 명절이란 단어를 검색하면 명절 스트레스나, 명절 중후군과 같은 부정적인 연관검색어가 떠오르는 것은 물론이고 명절 후 일상에 적응하기 위하여 스트레칭을 비롯하여 갖가지 방법들이 인터넷을 점령함은 물론이고 친가와 처가의 방문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 등이 텔레비전의 단골 이슈가 되었다.
올해는 10일간의 긴 연휴로 다른 해에 비하여 그 휴유증이 덜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연휴의 길고 짧음이 우리의 스트레스를 잠재울 수 있음이 아님은 현실이 말해주고 있다.
명절과 관련된 또 하나의 이슈는 본가와 처가의 방문 순서와 일정이 떠오르고 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당연한 본가 방문 우선이라는 공식은 서서히 변화하다가, 상대적으로 긴 연휴가 주어진 올해는 그 변화가 두드러진다.
실제로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양성평등 인식조사에 따르면, 명절 때 친가와 외가를 어떻게 방문하느냐에 대한 결과를 비교하면 변화가 더욱 뚜렷해진다.
성인의 경우 2005년에는 시집(본가) 먼저, 친정(처가) 나중69.8%로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지만, 10년이 지난 2016년에는 시집(본가) 먼저, 친정(처가) 나중37.6%, ‘설날 친정 또는 시집, 추석 시집 또는 친정38.8%로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고,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더 굳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 조사에서 청소년들의 37.8%설날에는 외가, 추석에는 친가 방문을 가장 합리적인 방문 방법으로 꼽았고, ‘친가 먼저, 외가 나중이란 응답도 35.2%로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청소년뿐 아니라 부모 세대를 비롯한 전세대가 비교적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목소리가 더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명절 후유증이나 명절 증후군은 연휴의 길고 짧음 혹은 일의 분량보다 명절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시각에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명절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하는 키는 바로 아버지에 있음도 주지의 사실인 셈이다.
몇 년 전, “올해 설거지는 시아버지가 다 해 주마라는 현수막을 붙여 화제가 되었던 어느 시골마을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명절을 대하는 인식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그 변화의 중심에 남성들, 특히 아버지들이 있음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따라서, 우리 아버지가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보자.
먼저, 한 번의 설거지 같은 이벤트가 중요하지 않음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남성과 여성을 넘어서는 가정의 행복은 함께에 있음을 우리 아버지들이 먼저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우선이다.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라면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을 위하여 우리가 먼저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어짜피, 우리는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를 살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 자녀들이 살아가야 할 시대는 남성, 여성이라는 성차별은 없는 양성평등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며, 그것이 성경의 정신이지 않겠는가?
다음으로 설문조사에서도 나왔지만, 친가, 외가 방문의 형평성은 핵가족시대에 가족의 소중함을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참으로 소중한 방법이자 가치 그 자체라고 할 것이다. 한집안에 자녀가 1~2명밖에 되지 않음은 외롭고 힘들 때 더 나아가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할 때 조건 없이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가족이라는 우군이 적다는 의미이다. 이럴 때, 친척은 대안이 될 것이며,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함께 할 우군을 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주인 되신 그리스도는 남편들에게 아내를 위하여 죽으라고 명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죽음으로 주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하여 예수께서 주신 명령을 같이 고민해 보자.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Husbands, love your wives, just as Christ loved the church and gave himself up for her. (5:25)
송종원교수 
부산디지털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상담전문가, 교육학 박사, 온천교수 안수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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