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목사 전도자코칭/ 유머감각 키우기

기사입력 2024.03.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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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감각 키우기

 

타인을 웃게 하는 능력은 가치가 있습니다. 함께 하는 이를 재미있게 하는 사람은 인기가 많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환영을 받습니다. 같이 있으면 즐겁다는 기대는 그 사람과 만나는 일을 더 반갑게 만듭니다. 유머는 사람의 마음을 여는 열쇠입니다. 미국 34대 대통령을 지낸 아이젠하워(Dwight David Eisenhower) 역시 유머를 강조했습니다. “유머 감각은 리더십의 한 부분이다. 사람을 끌어모으고, 무언가를 성취해 내는 능력이다.”

문제는 남을 웃게 만드는 일이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타고난 유머 감각이 있지 않는 한 후천적으로 길러야 할 재능입니다. 쉽게 얻어지지 않습니다. 유머 감각이 있는 사람은 타인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유연한 사고를 합니다. 위트와 해학, 풍자는 사람의 마음과 상황 전체를 알아야 가능합니다. 노력으로 얻기 힘든 재능입니다.

저 역시도 유머 감각이 없어서 나름대로 노력은 하지만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설교 중 분위기 전환을 위해 유머를 했다가 분위기가 더 다운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예배 후 교역자실에 들어오니 목사님은 왜 유머를 다큐로 하냐면서”, “유머는 배워서 되는 게 아니라 타고나야 한다면서 한참 웃으며 얘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그렇다면 대화에서 너무 중요한 이 유머 감각을 포기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웃길 수 없다면 내가 웃어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유머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되 웃어 주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유머보다 미소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얘기를 재미있어 하고 웃어 주는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에 정서적 전염(emotional contagion)’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슬픈 사람 옆에 있으면 우울한 감정이 생기고, 밝게 웃는 사람 옆에 있으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는 뜻입니다. 유치원에 가서 어린아이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한 아이가 울면 따라 울고, 웃으면 모두 따라 웃습니다. 감정은 전염됩니다. 찡그리는 사람보다 웃는 사람이 인기가 많습니다. 웃어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할 이유입니다.

많이 웃으십시오. 매력 있는 사람이 됩니다. 타인을 웃게 만들고 나도 많이 웃으면 주변 사람들이 행복합니다. 행복을 주는 사람! 유머는 멋진 재능입니다.

 

단순접촉효과(mere exposure)

전도를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우리의 전도는 아무런 열매도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전도하는 데 신뢰만큼 중요한 것이 또 어디 있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사람이란 자주 보면 볼수록 상대에 호의를 느낍니다. 사회심리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단순접촉(mere exposure)효과라고 부릅니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자이언스(Robert Zajonc)는 다음과 같은 실험을 통하여 단순접촉이 상대방에 대한 호의도를 증진시킨다는 것을 분명하게 했습니다.

실험에서 사용된 재료는 미시간주립대학교의 졸업앨범에서 고른 12장의 사진이었다. 실험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인물을 찾느라 사진은 오래된 학교앨범으로부터 선정되었다. 사진을 1초당 2장 꼴로 학생들에게 보여주었다. 사진을 보여주는 횟수에 따라 0, 2, 5, 10, 25번의 5그룹으로 나뉘어져 각 조건별로 2장의 사진이 할당되었다. 사진을 86회 보여준 후, 기억테스트라는 명목으로 각 사진을 얼마나 잘 기억하고 있는지가 측정되었다. 아울러 사진 속의 인물들에 대한 호의도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졌다. 결과를 보면 많이 보여준 사진일수록 호의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5번 보여준 사진의 경우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사진보다 호의도가 1.5배 이상 높았던 것이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얼굴이 있는 법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보았다는 단 한 가지 이유만으로 인물에 대한 호의도가 높아졌던 것이다.

사람이란 익숙한 것을 편애한다. 사람은 몇 변이라도 얼굴을 본 사람에게 호의를 느낀다. 이러한 감정은 단순히 만나기만 해도 상승하므로, 전도 대상자와 자주 만나면 당신에 대한 고객의 호감은 더욱 높아진다. 따라서 우리는 전도할 때 상대방의 마음을 얻고 신뢰를 형성하고 싶다면 무조건 마주칠 기회를 많게 하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 일단 호감을 얻으면 쉽게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잦은 만남을 통해 당신의 얼굴을 익히면 전도대상자는 비로소 당신에게 느꼈던 경계심과 갈등을 해제할 것이다.

자이언스 효과의 특징 - 접촉시간보다는 접촉횟수가 중요, 짧게 여러 번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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