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총장 칼럼/일할 수 있는 축복

기사입력 2024.01.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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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수 있는 축복

 

요즘 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제대로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취업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일거리가 있고 오늘도 건강한 몸과 건강한 정신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이라는 것이 반드시 임금이나 급료를 받기 위해서 공식적으로 고용되거나 직무를 수행하는 상황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에는 수도꼭지를 고치는 일이나 자녀들의 숙제를 도와주는 일, 쓰레기를 내놓거나 치우는 일도 포함됩니다. 일에는 교회 일, 자원봉사, 병원의 환자나 감방의 죄수를 방문하는 일도 포함됩니다. 일은 다른 사람들을 포함하여 주변의 세상을 형성하고 세상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모든 노력을 포함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일을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긍정적이며 하나님의 축복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경은 사람의 손과 마음과 정신으로 행하는 일에 대한 찬사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나님은 만드시고 형성하시며 건설하시고 땅에 심는 분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2:7-8; 19-23). 하나님은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출애굽기 35:30-33에 보면 장인 브사렐이 나무와 돌과 보석을 다루는 솜씨는 그가 하나님의 성령에 충만하였을 때 주어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창세기 10:8-9; 65:9-13; 104:22-24를 보면, 장인의 솜씨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상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주제는 신약에 와서도 소멸되거나 줄어들지 않습니다. 신약에서 우리는 예수님이 매일 일하는 사람들의 생활과 문제에 몰두하셨음을 볼 수 있습니다. 사도들은 대개 출신이 비천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때때로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뒤에도 한동안 자기 일로 복귀하곤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들과 함께 고기를 잡으러 나가기도 하셨습니다(5:1-10). 예수님은 또한 평생에 마지막 몇 해를 빼놓고는 언제나 목수 일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지상에 계셨을 때 아마도 설교보다는 나무를 켜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일하는 세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씨 뿌리는 농부(13:3), 포도원의 품꾼(20:1-16), 추수 꾼(13:30; 4:35), 가옥을 건축하는 자(7:24), 돼지를 치는 자(15:15), 가정 주부(15:8)가 바로 일하는 세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분의 주변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설명하셨습니다.

오늘도 일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얼마나 큰 축복이며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일은 인간의 불순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아닙니다. 일은 하나님의 세상을 가꾸고 발전시켜가는 인간의 신성한 소명이며 축복입니다. 우리 모두 우리의 자녀들에게 일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잘 가르쳐서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고 확장해 나가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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