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목사 [詩와칼럼] 현실과 복음 시

다시 복음 앞에 서다
기사입력 2023.09.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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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복음 앞에 서다

 

 

새벽 시간

 

기도와 말씀 묵상의 힘

영성의 본질 묻는다

 

동녘 해 오르기 전

뿌연 안개 뒤 어둠 속

힘 잃은 젊은이는

하늘 향해 무어라 외치다

한숨 내며 고개 떨군다

 

오랜 세월 십자가 외길 신앙

백발 노부부 조심조심

새벽 기도 갈 채비하며

성경책 담은 가방 들고

예배당 향하신다

 

위기의 시대다

교인의 수도 줄어든다

복음을 전해도 듣는이가

잘 보이질 않는다

목회자도 교인의 나이도

갈수록 높아만간다

 

 이 땅 다시 찾은 가을이여

다시 복음의 불꽃으로

도시마다 골목마다

생명의 바람 불어다오

 

복음은 그분의 찢어진

살과 쏟아져 버린 피의

산실이다

누구든

버리지 않고는 그분을

소유할 수 없기 때문

.

.

이 땅 다시

왕이신 메시야에게로

가득 일어나게..

 

 

 


심산 김성원 시인(부산명성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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