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 갈 수 없느니라."(요3:5)

필자가 학원에서 생물을 강의 할 때 수업 시간에 학생의 질문은 “동물들은 꼭 암컷만 새끼를 낳는지요?” 그때 나의 대답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창조하셨단다. 수업과 관계없는 질문은 개인적으로 하면 좋겠다.” 라고 하였다. 그 후 목사가 되어 oo방송국에서 생태를 방송하는 내용을 시청하면서 바다에 사는 해마는 암컷이 수컷의 몸 안에 알을 넣어 주고 수컷은 알을 부화시켜 새끼를 낳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목사인 나는 그 학생을 기억하며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알지도 못하면서 그 학생을 무시했으니 나의 잘못을 시인하고 하나님께 나의 잘못을 자백하며 용서를 구하였다.

2023년 3월 말에 예배당 문을 여는데 문틈에 편지와 함께 인쇄물이 꽂혀있었다. 편지내용은 자신은 잘 몰라서 올바른 해석을 해 줄 수가 있는지요? 해서 요 3장 5절 말씀을 살펴보기로 하였다.

인쇄물의 제목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천국의 길” 이며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 하나님의 뜻대로 해야 하고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며(요3:5)~라는 내용이었다.

성경을 해석함에는 문자적으로 해석하느냐, 아니면 비유적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성경은 문자적으로 해석해야 성경을 기록한 본래의 취지와 목적에 맞게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비유적으로 해석하면 성경이 기록된 목적에서 벗어나게 된다.

요3:5절. 천국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천국이라 한다면 그는 성경을 변개시킨 자다. 갈1:7, 8절을 보라.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시키면 그는 저주를 받는다.

성경에는 3종류의 왕국이 등장한다. 천국(Kingdom of heaven)과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 하늘나라( heavenly kingdom )이다. 모두다 하나님께서 통치하신다.

성경 전체를 통틀어서 천국은 마태복음에만 나오는 용어이다. 이 천국은 그리스도인이 죽어서 가는 주님이 계신 낙원이 아니다. 마태복음에 말하는 천국은 구약 전체를 통해서 예언된 왕이 실제적으로 다스리는 지상의 왕국이다. 성경을 잘 알지 못하는 자들은 천국과 하나님의 나라를 동일시한다.

마태복음의 천국은 눈에 보이는 정치적인 나라이며 몸을 입고 들어가는 나라이다. 이 왕국은 먼저 유대인에게 주어 졌는데 그들이 이 나라에 들어가는 조건은 거듭남과는 관계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그들의 메시야로 맞아들이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지 않고 이 땅에 속하지 않은 왕국으로 하나님께서 왕이 되어 다스리나 실제적인 몸을 입고 다스리시지는 않는 나라이다.

롬14:17절.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다만 성령 안에서 의와 화평과 기쁨이라.” 고 명시되어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영적인 나라이다. 이 영적인 나라는 예수를 구세주로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예수 믿고 거듭난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 우리가 세상에 사는 동안 영적으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며 살아가는 나라이다.

하늘나라(딤후4:18)는 성도가 죽어서 가는 셋째 하늘에 있는 나라이다. 이 나라를 사도바울은 낙원이라(고후12:4절)한다.

성경에 소개하는 세 종류의 왕국을 이해하면 요3:5절의 하나님의 나라를 천국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의 주장은 거짓이다.

그리고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야한다는 말씀의 뜻은 무엇인가?

성경을 성경으로 이해하면 물은 어머니의 배속, 양수임을 알 수 있는데도 많은 설교자나 학자들은 “물은 회개와 죄 사함의 외적 징표인 침례라고 한다.” 이 또한 잘못이다. 침례는 죄 사함으로 받는 것이 아니다. 예수 믿고 죄들을 용서함 받고 구원을 받은 자가 물속에 잠길 때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물 위로 올라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 할 것을 확신하며 받는 예식이다. 그래서 침례 받는 자는 구원을 받은 자이며 성령을 받은 자이다. 엡1:13절을 보라. 죄인이 예수 믿고 죄들을 용서 받을 때, 성령으로 인침을 받는다. 그렇다면 ‘성령을 두 번 받는다.’는 주장이기에 거짓된 주장이다. 그리고 물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는 자들도 있다. 엡5:26절을 보라. “그가 교회를 말씀에 의한 물로 씻어 거룩하게 하시고 깨끗케 하사”에서 물이 말씀을 예표 한다고 요3:5의 물이 말씀은 아니다. 이들의 주장도 거짓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검색하는 chat GPT는 어떻게 소개하는가?

“물은 육체적 출생을, 성령은 영적인 각성과 새로운 출생을 나타낸다.”고 한다. chat GPT는 올바른 답을 말하지 않고 질문자가 답을 선택하라고 한다.

교회 시대에는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영적으로 들어가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은 영적으로 존재하고 천년왕국 시대에는 실제적으로 존재하게 될 나라이다.

요3:5 말씀에서 물로 태어난다는 것은 사람이 어머니의 태에서 태어난 후 또 성령으로 태어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물은 생물학적 탄생을 의미하며 물 침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죄인인 인간은 어머니의 태로부터 태어난 후 성령으로 새롭게 태어나야만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