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21세기 포럼 한국교회 미래를 전망한다 포럼 개최

한국교회 ‘우린 다수세력’, 착각에서 벗어나야
기사입력 2022.11.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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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말 서면 롯데호텔 아스토룸에서 재단법인 21세기 포럼 제 53차 정례포럼이 한국교회, 미래를 전망한다는 주제로 개최됐다.

강사는 서울 영락교회 담임 김운성 목사였다. 김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1인 시위 목사로도 유명하다.

현재 김 목사는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모임의 대표이기도하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김 목사는 지금까지 없던 차별금지법이 새롭게 생기는 게 아니라 여성 차별금지법, 장애인 차별금지법 등 이미 다양한 차별금지법이 존재한다. 그런데 최근의 차별금지법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자유로운 성적 지향을 지지하고 동성애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립학교법도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이사 절반을 개방이사로 선임하라는 독소조항을 만들어 사실상 사립학교의 자율권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즉 김 목사의 말인즉슨 설립자의 발언권이 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그는 총장과 학장을 추천제로 전환할 것을 강제하므로, 기독교 학교에 비 기독교인이 들어올 수 있도록 길을 터 주었다. 게다가 초중고 교원을 임용할 때 필답시험 및 임용의 주체로서 교육감을 선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다시말해 김 목사에 따르면 기독교 사립학교 임에도 불구하고 건전한 기독교인을 선생으로 청빙할 수 없게 됐다는 뜻이다.

이어 그는 최근 기독교에서 이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한 것으로 아는데, 참으로 시의 적절한 조치라고 말했다.

또 김 목사는 좌파세력들이 인권조례안이나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자연스럽게 비정상적인 성적 지향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고, 또 동성애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왜 이런 일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가?

김 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떤 특정 정당에서 정권을 잡아서 그런 것도 아니고 또 민노총 같은 좌익세력들이 득세해서 그런 것도 아니다. 이유는 오직 하나 한국교회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교회는 단 한번도 다수였던 적이 없었다. 중세시대 때에도 기독교는 다수가 아니었다. 즉 실질적으로 거듭난 그리스인은 적었다. 예수님께서 왜 소수의 12명만 데리고 사역을 하셨을까. 다수의 세력을 원치 않으셨기 때문이다. 즉 선택받은 소수에 의해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고자 하셨던 건 아닐까.

그런데 오랫동안 한국교회는 자신들이 다수라는 착각 속에 빠져서 살았다.

그 이유는 파워가 굉장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난 1970년 빌리그레함 집회 때 무려 백만명이나 운집했다. 또 지난 1984년 한국교회 백주년 기념 성회때에도 백만명이 운집한바 있다. 한꺼번에 백만명을 모을 수 있는 세력은 기독교밖에 없다.

이후 대형교회들이 즐비하게 들어섰다.

또 이뿐만 아니라 한때 국회의원의 1/5이 기독교인이었다. 4성 장군 모두 교회 직분자들었다. 이후 크리스천 인텔리들의 파워가 굉장했다. 전화 한통이면 교회의 크고 작은 문제들이 일사천리로 해결됐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스스로 우리는 다수의 세력이라는 생각속에 젖어 살았다.

그런데 한국교회가 공격받고 코너로 몰리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다수의 세력이 말이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이 일을 두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말아야할 것은 우리는 한 번도 다수였던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즉 우리는 소수다. 항상 핍박받는 소수였다.

소수라는 것을 알고 한국사회와 상대해야 한다.

우리가 다수라고 생각하고 한국사회를 좌지우지하려했기 때문에 어느날 부터인가 한국교회는 공격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더 나아가 별종취급을 받았던 것이다.

이어 그러는 사이 한국교회는 걷잡을 수 없이 약화되었고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로부터 구제불능의 집단이 되고 말았다.

따라서 이제부터 우리 한국교회는 소수집단이라는 정확한 좌표아래 조심스럽게 사회를 향하여 목소리를 내야한다.”

이어 그는 이제부터 한국교회는 소수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비대면 예배로 인하여 크고 화려한 성전의 필요성이 크게 약화됐다. 원하지 않게 초대교회로 돌아가게 됐다. 초대교회는 작고 초라했다. 그리고 소수가 모였다. 하지만 신앙의 선배들은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믿음을 지켰다. 우리도 이를 배워야한다.

당시 예루살렘에 거주했던 사람들은 약 8만 명 정도였다. 그런데 그들을 상대했던 예수님의 제자들은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던 120명이 고작이었다. 한마디로 8만대 120명 이었다.

심지어 명절에는 예루살렘에 약 백 만 명이 모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100만대 120명 이었지 않은가.

하지만 그들은 신앙의 절개를 지켰고, 더 나아가 믿음을 지키기 위해 지하교회를 만들었고 원형경기장에 끌려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즉 그들은 비록 소수였으나 허울 좋은 다수보다 훨씬 강력했다.

그리고 그들은 무엇보다 전도도 강요하지 않았다. 단지 인내로서 버티고 또 버텼을 뿐이다.

이어 그랬더니, 즉 소수로서 인내하고 세상과 다름을 보였더니, 폭발적인 부흥의 역사가 나타났던 것이다.

바야흐로 한국교회는 이런 소수의 길을 걸어가야한다.

인내로서 버티는 것 말이다. 지금부터 인내를 배워야 한다.

로마는 초대교회성도들을 대상으로 무자비한 박해를 가했다. 그들은 소수였기때문에 박해를 온 몸으로 받아드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앞서 밝힌 대로 인내했다. 이어 이 인내가 이스트 역할을 하게 되었고 초대교회는 급속히 성장했다

정리하면 인내의 이스트, 오늘날 현대교회 성도들이 배워야할 신앙의 시금석이다.

덧붙여 쓰나미 처럼 동성애의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설교를 유튜브에 올려선 안 된다. 이 영상을 보고 한 사람이도 불편했다면, 그리고 그가 그 불편함을 신고했다면 목사는 꼼짝없이 벌금을 물어야한다. 이런 해괴한 시대가 됐다. 그러면 소수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앞서 밝힌대로 인내해야 한다 인내하고 또 인내할 줄 알아야한다.”

고 차분하게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한국교회는 사도행전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1장부터 3장까지만 좋아한다. 그 이유는 한국교회 체질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거기 보면 마가 다락방에 사람들이 모였다. 그리고 성령이 임재 했다. 이어 방언을 말하는 등 신비현상이 나타났다. 이게 한국교회 스타일과 맞아 떨어졌다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모이는 것에 목숨을 걸었다.

그리고 기도했으며 성령의 역사를 갈망하는 구조였지 않은가.

그런데 3장 이후를 보라, 예수를 믿는다고 끌려가고, 옥에 갇히고, 매 맞고 죽임까지 당했다.

스데반의 순교는 클라이막스였다. 이제 한국교회는 이런 시대가 되었음을 말하고 거듭 강조하지만 인내를 선포해야한다.

더 이상 예수 믿고 복 받자라는 논리로는 다가오는 시대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사도행전의 끝부분을 보면 박해로 인해 소수의 무리, 초대교회 성도들이 흩어졌으나 복음의 불꽃은 더욱 아름답게 타올랐다.

무슨 얘기냐?

소수를 다수로, 이어 다수로 더 많은 다수를 만들자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일당 백의 소수를 만드는 것, 이게 오늘날 하나님께서 주신 메시지 아닐까.

바야흐로 인내하면서 소수에 집중할 때이다. 이젠 한 사람을 세우는 일에 목숨을 걸어야한다. 그러면 그 이 흩어져 어디를 가든 복음의 불꽃을 피울 것이다

이어 김 목사는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의 말에 귀를 기우리지 않았고 이어 그러다 결국 유다는 멸망당했다. 그런데 지금 이 시대가 예레미야 시대라는 것이다. 즉 아무리 열심히 복음을 전해도 열매가 희귀한 시대라는 의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예레미야는 끝까지 선지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시대, 복음의 열매가 없을 수 있다. 또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기독교가 훨씬 빨리 쇠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미래는 하나님의 영역이므로 하나님께 맡기고 인내하면서 우리의 갈길을 가자고 당부했다.

즉 열매가 적고, 심지어 없어도, 주신 사명을 묵묵히 감당하자는 것이다. 예레미야처럼 말이다.

즉 김 목사의 혜안은 지금부터 인내가 절실하며 한 사람 곧 소수에 집중할때라는 의미다.

 

/하현덕 기자. youbihyundu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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