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춘식 교수의 신간 (번역서) |

선교·문화인류학『토바부족 사람들의 새싹』
기사입력 2022.09.2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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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 선교·문화인류학 관련 책이 번역되었다. 스페인어로 쓴 토바부족 사람들의 새싹(도서출판 카리타스)이다. 아르헨티나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 약 5만 명에 이르는 토바인 모니카 실베리오에 의해 세상에 알려진 개인 엔솔로지다. 모니카는 이 책을 펴낸 뒤 단숨에 아르헨티나 작가단에 올랐다(윤춘식 교수의 3번째 번역집).

선교라는 말은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주지하는 대로 요한복음 2021절에는 나도 너희를 보낸다는 구절이 있다. 라틴어미토’(mitto)에서 유래된 단어이다. 보냄을 받은 자는 부르심을 전제로 한다.

복음화의 효과적인 실천은 문화에 대한 이해로부터 출발한다. 사회 각 분야의 문화는 공유된 지성이라는 점에서 공통의 인식을 갖는다. 문화는 그 집단의 희노애락을 통해서 전달되기 때문에 감성을 보존하고 전달하는 것은 그 표출 방법들과 무관하지 않다. 뿐만 아니라 문화는 비평적인 여지를 남긴다. 사회 구성원들의 가치관을 선과 악, 득과 실, 승패 등으로써 판단하고 결정하는 기준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 사이의 소통을 위해서 타문화권을 이해하는 다양한 교류가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금번 번역서는 이러한 지성의 인식과 정서적 감성 그리고 선교지 문화에 대한 이해로서의 모니카 자신이 쓴 작품 내용이 평가적 대상임을 피할 수 없다. 세계선교에의 복음을 위한 선교 동역자들과 각계의 선교 관심자들에게 필독서라 여겨진다. 특별히 라틴권에서 사역하는 독자들을 위해서 편집의 뒤편에 저자 모니카 실베리오의 스페인어 원문이 첨부되어 있다. 스페인어와 토바 부족어(QOM )를 대조하면서 독서하는 즐거움이 더욱 증가되는 흥밋거리이기도 하다. 지구 반대편 유서 깊은 나라, 아르헨티나의 북중부, 흙 폭풍이 몰아치는 황량한 오지에서 회심한 크리스천 원주민이 쓴 글들이 한국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저자는 세계에 알려진바 그 이름도 빛도 없는, 엄청난 대륙의 주인이자 토착민이며 오늘의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두 자녀를 둔 순박한 엄마이다.

바라기는 해외 선교사들과 선교 동참자들에게 선교·문화인류학을 가까이하며 민족지학(Ethnography) 이해에 도움의 독서가 되었으면 한다. 성령에 감동되어 오해 없이 받아들이는 만인제사장 시대에 타문화권의 역사와 문화, 나아가 부족민의 정서를 이해하는데 있어 이만한 실물이 어디에 더 있을까? 나라 안팎에서 공유하는 독자들이 많으리라 믿고서 기쁘게 출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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