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목사의 에반겔리아 1

창세기 교육의 중요성
기사입력 2022.08.1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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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대응하는 방식에 있어서 너무나도 소극적이며 수동적이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복음은 우리에게 세상에 순응하지 말고 세상을 변혁시키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우리는 오히려 세상적인 가치관을 따라 살거나 아니면, 세상을 두려워하며 세상 도피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점점 더 익숙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향해 이처럼 수동적인 자세를 견지하게 된 데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한 가지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세상에 대한 성경적인 세계관을 소유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인간을 보는 관점에 있어서 성경적인 인간관이 아니라 헬라적인 이원론적 인간관에 너무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헬라적인 인간관은 인간을 영혼과 육체로 구성된 존재라고 봅니다. 그리고 영혼은 귀하고 불멸하는 것이지만 육체는 천하고 일시적인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가 죽으면 천하고 일시적인 물질로 구성된 육체는 영원히 사라지고,부활시에는 단순히 육체 없는 유령으로 다시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이단적인 사상을 너무나도 쉽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결코 이러한 이원론적인 사상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물질세계는 악한 것이고, 죽으면 천국에 갈 것이기 때문에, 이 지구는 중요하지 않다는 사상은 결코 성경적인 가르침이 아닙니다. 성경은 새 하늘과 새 땅이 있을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있는 곳입니다. 그곳은 인간의 불순종과 죄로 오염된 하늘과 땅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속받고 변혁된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 지구와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이 사라질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어째서 불에 타 버릴 것들을 위해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힘써서 경작하고, 교량을 건축하며, 창조적 활동을 해야 하겠습니까? 만약 우리가 인생이라는 것이 그저 덧없이 지나가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한다면 현재를 심각하고 진지하게 취급해야 할 필요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나 성경은 우리의 육체와 이 세상이 단순히 악하고 덧없이 지나가는 것일 뿐이라는 염세적 세계관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존재이며, 이 땅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아름답고 기묘한 창조세계라는 진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언약의 자녀들에게 인간이 진정 어떤 존재이며 무엇 때문에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하나님의 창조세계의 선함과 아름다움에 대해서 성경이 실제로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를 잘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이 그러하듯이, 우리도 창세기로부터 시작하면서 창세기의 풍요한 내용을 우리 자녀들에게 잘 가르쳐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창세기는 태초에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는 선언으로 시작하고 있다. 그런 다음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처음에는 혼돈하고 공허했던 것에서부터 이렇게도 아름답고 놀라운 세계를 만드셨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이 세상은 우리가 보살피고 존중하고 경험하면서 그 안에서 살아야 할 보물과도 같은 것입니다. 이 세상은 구원의 드라마가 완성되면 폐기 처분될 일장춘몽이 아닙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세상이며 우리의 집입니다. 우리의 언약의 자녀들에게 이러한 세계관을 잘 가르칠 수 있는 교사와 부모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김 성 수 목사

전 고신대학교 총장

현 미국 Evangelia

University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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