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독교역사기념관’ 청신호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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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숙원사업인 ‘부산기독교역사기념관’건립이 실현가능성의 첫 발을 딛게 됐다.
재단법인 한호기독교선교회(이사장 인명진)가 좌천동 일신기독병원의 땅 일부인 300평을 부산기독교역사기념관 건립을 위해 부산교계에 내놓기로 했다.
8월 10일 코모도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인명진 이사장은 “부산기독교역사기념관은 부산교계의 주어진 숙제다.”며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부산기독교역사관 건립에 관해 말이 잘 통했다. 일신기독병원은 하나님의 재산이자 교회의 것이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본 선교회가 부산시에 300평 기부채납을 하고 부산시가 지을 수 있도록 확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부산교계의 대표기관들이 기독교기념관 건립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 그 이유로 교계가 하나 되지 못함을 꼽을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교회의 한목소리와 하나 됨을 주문했다.
인명진 목사는 “기념관 건립을 하려면 많은 과제들이 있다. 준비위원회가 조직되어야 하고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고민을 해야 한다. 또 법인을 만들고 일할 사람들이 필요하다.”며 “우선 뜻있는 교회들이 모여서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그리고 법무사와 변호사를 만나 법적인 절차도 거쳐야 한다. 이제 부산교계의 주어진 숙제인 기독교회관을 위해 금년 중 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뜻있는 교회와 재정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교회들의 적극적인 기도와 동참을 호소했다.
한호기독교선교회로 인해 부산과 인연이 되었고 역량이 될 때 부산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는 인 목사는 “만약 더 좋은 장소가 있고 부지를 위한 후원자가 나타난다면 그곳에 건축해도 된다. 일신기독병원의 재산은 우리 것이 아니고 교회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교회가 가지고 있는 많은 역사자료들이 있기에 역사관이 건립된다면 부산기독교역사관의 큰 재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신기독병원이 부산교계를 위해 부지를 기부함으로 ‘부산기독교역사기념관’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제 건축이 되어지기까지 부산시의 예산집행과 법인 설립, 운영위원회, 건축사 선정, 등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다. 부산시가 주문한 것과 같이 주도권과 운영권 싸움 등으로 적신호가 켜지지 않고 부산교계의 한 목소리와 하나됨으로 아름다운 첫삽과 건립이 진행되길 기대한다.
/박미정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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