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춘식 교수의 신간 ‘시편의 표현과 이미지’

기사입력 2022.05.1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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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

허 성 욱 목사

한국창조과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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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도에게 신학 관련 서평을 하라고 하셔서 분외의 영광입니다. 이번에 스무권(20) 째의 저작을 내시는 윤 교수님께서 [시편의 표현과 이미지]라는 책을 세상에 내어 놓는 중심은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이 책을 살펴보았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무엇이 오늘의 예배가 되어야 할 것인지, 시편 안에서 묵상하고 산책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어떻게 오늘의 예배에 참여할 것인지를 묻고 있습니다. 그의 질문에 이제 독자들이 답할 차례입니다. 저자의 질문에 답하는 신실한 독자가 되기 위해 이 책을 저자의 심정으로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저 역시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신학대학원에서 이미 강의되어졌던 내용을 재점검, 재편집하여 세상에 내어 놓는 저자의 속마음을 알고 싶었습니다. 이 책의 가장 앞쪽에 게재된 발문과 추천사(박종칠구약학 교수)에 있는 내용은 너무나 훌륭하며 적합하지만 여기서는 재론하지 않겠습니다.

자연과학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법칙은 인과론입니다. 자연스럽게 제 관심은 저자의 이 책 출판 의도를 제 나름대로 파악하는데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 관심은 저자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는데 있습니다. 목사로 선교사로 그리고 선교대학원의 교수요 학부에서는 스페인어를 가르치면서 생명의 말씀을 선포하는 일에 헌신한 저자의 관심은 과연 무엇일까요? 저자에게 있어서 예배는 그리스도인의 생명 그 자체입니다. 시편 기자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과 애원과 감사, 순례, 왕권과 메시아 기대사상, 저주형식과 답관체(acrostic)의 세로 드립 형태 등 다양한 유형의 히브리 시문을 정리하면서 예배에 저자의 관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었습니다.

시편은 예배하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기록이다.”이 짧은 한 문장 속에서 벌써 저자가 시편에 관한 책을 내면서 세상을 향하여 던지는 메시지가 농축되어 있다고 하겠습니다.“시편 안에는 창조와 구원의 주님께 예배하는 기도의 신심과 감사로부터 의로운 생명에 이르기까지 4중주의 길이 활짝 열려 있지 않은가!”라고 하면서 저자는 시편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심중을 드러내어 보여주는 보석함이 열려 있다고 말합니다. 시편을 땅에서 부른 노래가 하늘로 오르는 응답의 체계이며 삼위일체 하나님 편에선 백성들에게 친히 베푸시는 자비로운 말씀의 영감된 예증이라고 표현합니다.

저자는 또한 시편이 성경 가운데서 개인 저자의 통찰과 신적인 임재가 한데 모여 말씀의 자원을 풍부하게 드러내며 그리스도인들에게 예배자의 자세를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나아가 현대 크리스천들이 시편의 구절에서 세계선교를 발견하는 노력을 경주하며, 기도와 경건어 활용의 텍스트로 삼자고 밝혀 놓았습니다. 시편이야말로 히브리인의 신앙을 현대 선교에 이어주는 수맥과도 같은 효용 역할이 있다는 것을 선언합니다.

이스라엘 공동체가 천년을 하루같이 노래해왔던 시편 전통에서 영감을 얻고, 구약 성도들이 원래 누렸던 예배의 광맥을 찾아 향기 날리는 현실예배가 실현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주님 이름 두신 곳에 회집하지 않고 가정 단위와 개인적으로 드리는 예배 상황을 이 책에서 저자는 "개인 디아스포라"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나아가 이 훼절의 시대를 향해 저자의 세상을 향한 준엄한 선지자적 꾸짖음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독자들은 심중으로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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