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목사의 전도자코칭21

나를 오랫동안 기억시키는 법
기사입력 2022.02.1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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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하루에도 수십에서 수백 명을 만난다. 그 중에서 처음 본 를 기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거의 잊혀 진다고 보면 된다.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더더욱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들에게 를 오랫동안 기억시킬 수 있을까?

 

나와 관련 있어야 더 오래 기억한다.

전도 대상자와 몇 차례 만남을 지속하다 보면 전도 대상자는 당신에 대한 첫인상을 조금씩 변화시켜 가면서 실제 우리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것도 항상 전도를 나가서 만나야 가능한 것이지 지속적으로 만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세상사는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사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는 등, 전도와 관계가 없어도 여러분이 보여주는 정보를 제공해야 깊이 있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최근에 이곳으로 이사를 했어요 일이 바빠도 가끔은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헬스를 시작했어요. 운동을 안 하다가 해서 그런지 많이 힘드네요 저는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습니다. 저는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났는데, 거제도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어요. 이처럼 우리의 사적인 정보를 제공하면, 전도 대상자는 겉으로 보이는, 우리의 모습 이외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고, 보다 더 친밀하고 가깝게 느껴진다.

 

전도와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그 다음의 관계를 위해서, 계속해서 우리의 정보를 얘기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곳을 떠난 다음에까지, 그 모습을 오랫동안 기억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사람들은 자신과 관련된 일은 친근하게 느껴져서 시간이 흘러도 자연스레 강한 인상이 남는다.

 

나는 거제도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전도하다가 충무에 사셨다는 분을 만났는데, 지금도 고향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컴퓨터를 전공했는데,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나에게 연락이 온다. 이처럼 전도 대상자의 정보에 맞춰서,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면, 우리의 인상을 더욱 강하게 심어줄 수 있다. 전도 대상자는 자신과 관련이 있는 사람을 가장 먼저 기억해 낼 것이고, 다음에 만날 땐 훨씬 더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십에서 수백 명을 만나는데, 나를 기억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런데 나를 기억해야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2주 전에 광안리에서 전도하는데, 미용실 사장님이 모카커피를 좋아하는 것을 캐치하고, 제가 다음주에 커피 사갈게요. 하고 지난주에 커피를 사갔더니, 너무 놀라시는 것이다. 진짜로 사올 줄 몰랐다며 감동받았다고 한다. 그때 손님이 오셔서 다음에도 계속 와도 될까요? 여쭈니, 언제든지 오라고 하는 것이다. 손님이 저 분 누구세요? 묻는데, 사장님이 나에 대해서 얼마나 칭찬을 하는지...

 

지금은 코로나 시대다. 만나지 못할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처음 만난 전도 대상자가 우리에게 좋은 인상을 느꼈다고 가정하고, 그때 함께 나누었던 대화들을 기억해내서 문자로, 그때의 사진이나 관련된 정보들을 보내는 것이다. 장사를 하시는 분이라면 그 업종에 관련된 질문을 하면 전도 대상자는 우리에 대해 더 좋은 인상을 갖게 된다.

 

사람은 어느 사안에 대해 생각하면 할수록 그것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이 더욱 굳어진다. 이 경우 한 번 좋다고 생각하면 큰 변화가 없는 한 더욱 좋다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전도 대상자는 이 점을 기억하면서, 만나지 않을 때도 호감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지난주에 저희 교회 전도사님이 신학교 졸업을 하셨다. 그래서 시장 꽃집에서 화분을 샀는데, 저희 교회 강도사님이 꽃집 사장님에게 저희 목사님이 꼭 이 곳에 가서 꽃을 사라고 하셨어요이 한 마디에 꽃집 사장님이 기분이 좋아져서 가격도 깎아 주고, 어려울 때 도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전해달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렇게 만나서 대화를 하고, 그냥 인사하고 나오면 될까? 아니다. 중요한 건 디테일 이다. 헤어질 때는 여운을 남기는 거다. 우리 전도자는 헤어질 때도 신경 써야 된다. 전도 대상자가 우리를 또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다고 부담을 느끼게 만들면 안된다. 이야기가 끝나갈 무렵, 조금씩 다음 만남의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좋다. 한 번에 모든 얘기를 다 하지 마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을 나오면서 사장님 인상이 참 좋아~ 가게 분위기 참 좋다~ 이래서 손님이 많구나! 하며 가게를 나오는 거다. 나오면서 의도적으로 하는 말이 상대방 기억 속에 아주 오래 남게 된다. 만남에 대한 여운을 남겨두면 여러분을 만나기 전에도 , 그 분 좋은 사람이야. 어느 교회에서 나왔지?”하며 한 번 쯤 기억해 낼 것이다.

 

이렇듯 전도 대상자와의 만남에서 오랫동안 좋은 기억에 남게 만든다면 우리의 전도는 한결 쉽게 다가설 수 있고, 복음 전할 기회들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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