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목사의 전도자코칭 19.

작지만 강력한 힘 - 메모
기사입력 2021.12.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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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떤 교회가서 전도팀을 훈련할 때의 일입니다. 현장 전도에 나갔을 때, 저는 ○○○권사님과 함께 갔습니다. 전도를 하며 버스 정류장에 있는 남자분을 전도하였는데, 그 남자분은 처음엔 무관심했지만 나중엔 마음을 열고 교회 오시겠다고 했어요. 그러자 권사님은 폰을 꺼내며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했고, 그 남자분은 친절하게 연락처를 알려 주었습니다. 그 찰나에 기다리고 있던 버스가 오자 권사님은 감사합니다. 이번 주일에 꼭 만납시다. 연락드리겠습니다.” 하며 인사하셨는데, 그때 인사하는 동시에, 핸드폰이 딱 닫혀 버렸습니다. 그 당시 권사님은 폴더폰을 쓰고 계셨습니다. 저장도 하지 않은 상태라, 전화번호는 그대로 사라져 버렸어요.

 

물론 지금은 폴더폰 보다는, 스마트폰을 더 많이 사용하실 것입니다. 전도할 때 역시도 가장 먼저 스마트폰을 꺼내서 전화번호를 저장하거나, 메모장 어플을 이용하거나, 검색창에서 교회를 검색해서 보여주곤 합니다.

 

그런데 이번 주제처럼 스마트 폰이든, 폴더폰이든 메모장을 활용하는, 이 메모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한 번 생각해 보고자 해요. 단순히 전화번호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전도대상자의 핵심 정보들을 기록해 두는거에요. 잘 쓴 메모 하나가 추후에 전도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요즘은 연락처에 그냥 이름만 저장하는 게 아니라, 예를 들면, 연락처에 부곡순복음교회 이지훈목사님또는 시장에서 만난 전도대상자 ○○○이렇게 저장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럼 첫 번째 메모의 기술은, 적극적으로 의식하며 메모해야 됩니다.

전도대상자와 대화를 나누며 어떠한 정보를 얻었다고 해도 필요할 때 사용하지 못하면 그 정보는 아무 쓸모없어요.

~ 그러고 보니 그런 말을 들어 본 것 같아요.”와 같은 상태라면 결과적으로 듣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에요. 정보란 필요할 때 언제든 꺼내 쓸 수 있어야 하며 이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면, 2주 전에 전도 나갔을 때, 어떤 가게 사장님이 다음 주에 저는 백령도 갈거에요~”라는 간단한 말을 하셨어요. 저는 그것을 기억하고 있다가, 메모장에 남겨두었고, 지난 금요일에 전도하러 가기 전에 한 번 더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았어요. 물론 그 사장님 말고도 많은 분들이 기록되어 있어요. 그 다음 주에 가서 사장님~ 백령도 잘 다녀오셨어요? 힘들진 않으셔요?”라고 말씀드리니, 깜짝 놀라면서 그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대단하세요!” 하면서, 자신의 폰에 있는 사진을 보여주기 시작하는 거에요.

 

사실 왜 제가 특별하게 생각하냐면, 그 분이 얼마나 쌀쌀하고 냉정하게 대하던지, 저는 1년 동안 인사만 하고 급하게 나왔던 곳이에요. 그런데 그분이 변했어요. 그렇게 예수님을 전할 수 있는 기회들도 많아졌습니다.

 

두 번째 메모의 기술, 메모에 구조를 갖추면 이해가 쉽습니다.

함께 간 사람은 누구인가? ○○○권사님과 함께 어느 장소에서 전도를 했는가? ○○시장에서 전도를 했는데 대체적으로 장사가 잘 되지 않아서 손님은 많이 없음 어떻게 전도를 시도했는가? 마스크를 포장해서 전도를 하였다. 결과 반응은 어떠했는가? 모두가 좋아하지만 다음에는 다른 것도 준비해 가는 게 좋겠다. 전도하면서 느낀점은? 방앗간 사장님:“요즘은 마스크 줄 때 가장 좋다고 한다”, “언제나 반갑게 맞이해 준다.” 족발집 사장님:장사가 안 돼서 힘들어 하신다, 다음에는 족발을 사면서 전도해야겠다.

 

효과적으로 전도하기 위해서는 계속 끊임없이 기도하고 생각해야 돼요. 이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발전시키려면 결국 쓰는 것밖에 없습니다. 종이 쓰든, 메모장 어플을 사용하든, 생각을 써 내려 가면 복잡하던 머릿속이 점점 명쾌해집니다. 마음에 담지 말고 메모로 끄집어내야 합니다.

 

전도할 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도 전도 내용을 메모하고 기록해 보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질 거에요. 뿐만아니라 다음번에 전도대상자를 만났을 때, 나누었던 대화의 정보들을 기억하고 있을 때 우리는 끊어지지 않는 대화로 효과적인 전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식을 무기로 만드는 것이 바로 메모의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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