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희 목사의 성굥칼럼 124

내 심장을 뛰게 하는 꿈을 꾸자
기사입력 2021.11.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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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사람들은 말한다. 어느 분야든 소수의 사람들만이 성공하는 시대에 꿈에 대해 말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말이다. 그러나 나는 그들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진정한 자신의 꿈을 찾지 못하는 것이 문제지 진짜 자신의 심장을 뛰게 하는 꿈을 찾기만 하면 누구든지 다 이룰 수 있다고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말할 때, 통계를 따지며 불가능을 먼저 외치는 이유는 부나 권력의 최상위층 안에 들어가는 것만을 성공의 개념으로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꿈이란 그런 것이 아니다. 단순히<누구누구처럼 되는 부자나 권력이나 유명세를 얻는 것>을 목표로 잡는다면 그것은 야망일 뿐이다. 꿈이란 뜨거운 내 영혼의 열망, 내 마음의 간절한 소원을 말한다. 내가 정말하고 싶은 것, 내가 이 땅에 태어난 진짜 목적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내 심장을 뛰게 하고, 내 손발을 움직이게 하고, 내 영혼이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야만 인생의 수레바퀴가 힘차게 돌아갈 수 있다. 나는 어린 시절, 지금은 고인이 되신 아버지 덕분에 처음으로 내 영혼의 간절한 열망을 갖게 된 적이 있었다. 6.25전쟁이 휩쓸고 간 조국 산천의 어디에나 가난하고 황폐한 자국이 남아 있던 1950년대 후반, 부농집안의 3대 독자로 큰 어려움 없이 사시던 아버지는 큰 아들인 형님의 사업자금을 대다가 결국 일꾼을 거느리는 부농에서 직접 농사 지어 근근이 먹고사는 가난한 농사꾼이 되셨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는 허름한 옷을 입은 초등학생이던 내 손을 잡고 옷을 사주실 요량으로 시골5일장을 향하셨다. 옷가게에 들어선 나는 마음에 드는 옷을 한 벌 골랐는데 아버지는 웬일로 내 의견을 무시한 채 다른 옷을 권했다. 이상한 일이었다. 실랑이를 벌이던 나는 불현 듯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아버지가 돈이 모자라구나.>이 생각이 들자 아버지 손을 잡고 서둘러 그곳을 빠져 나오며 <아버지 오늘은 별로 맘에 드는 옷이 없으니 나중에 사요.>나의 돌발적인 행동에 아버지는 말이 없으셨다. 어색해진 채 나는 집으로 향했고 아버지는 그런 나를 바라보며 뒤쳐진 채로 따라오셨다. 2~30분 동안 걸었을까. 자식의 옷 한 벌 사주지 못한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며 무거운 발걸음을 떼던 나는 문득 뒤따라오시던 아버지의 흐느끼는 소리를 듣고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순간 아버지는 나를 와락 껴안으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뼈가 으스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어떻게든 너를 가르쳐서 나처럼 고생하지 않게 하마.>아버지의 독백과 같은 말씀을 듣자 들길을 걸어오며 생각했던 나도 단 숨에 털어놓았다.<아버지 아니에요. 제가 어떻게든 돈을 많이 버는 사장이 되어서 아버지가 돈 걱정하지 않게 해드릴게요.>나는 그때의 그 고백, 그 장면을 잊어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그날은 내 생애 처음으로 내 마음의 절절한 소원, 내 세포 하나하나에서 터져 나오는 강인한 열망을 느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자식에 대한 책임감으로 나는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보답의 마음으로 갖게 된 간절한 꿈이었다. 이후 그 꿈은 아버지와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었다. 누군가에게 멋지게 보이기 위한 포장된 꿈이 아니라 저 마음 밑바닥에서부터 끓어오르는 나의 꿈과 소원이 저물녘 가을들판의 핏빛 노을처럼 우리의 생애를 휘감아 버렸던 것이다. 이렇게 심장을 뛰게 하는 꿈을 꾸자! 그리고 꿈을 향해 행동으로 도전하자! 그러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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