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부산 선교역사박물관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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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허가제’는 왜곡된 보도... 펜데믹 상황에서 교인들의 ‘예배의 자유’ ‘지키기 위한 것
시장 당선 시, 분기에 한 번씩 기독교 지도자 만나 환담 갖고 시정에 반영할 것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선거 김영춘 후보는 20일(토) 부산지역 기독교 교계지도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부산지역에서 이처럼 대규모의 기독교 간담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후보는 이날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부산교회총연합회, 성시화 운동본부의 지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 자리에서 부산지역 기독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에 선교역사박물관을 만들어 한국 기독교의 뿌리로서 부산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부산지역에 처음 뿌리내려 지역사회 전체에서 이어져왔던 선교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는 선교역사박물관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개신교가 부산에 제일 처음 발 디뎌 전국으로 전개되었음에도 부산의 개신교 교회 세력이 다른 지역에 비해 약하다”며 “‘한국 교회의 뿌리가 부산이다’라는 차원에서 선교역사박물관 건립을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는 자신이 ‘예배의 자유를 억압했다’는 논란에 대해서 “왜곡된 보도이며 악마의 편집이다”라며 “당시는 대구 신천지 발 대규모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발언은 “코로나 방역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 당시에 나왔던 말”이라며 “원칙적으로 집합금지를 시행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곳은 허용시키자는 논의는 여야할 것 없이 동의한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펜데믹 위기상황에서 교인들을 보호하고 교인들의 예배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해 한 발언이었다”는 것이다.
덧붙여, “저는 교단은 다르지만 중요한 결단을 앞두고서는 항상 기도원에 가서 열심히 기도생활을 하는 사람인데 어떻게 예배금지령을 내리자고 하겠냐”며 “그럼에도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발언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죄의 말도 전했다.
또 김 후보는 당선 시 분기에 한 번씩 부산지역 기독교 지도자 간담회를 추진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교회 문제뿐만 아니라 교육을 비롯한 사회문제를 교단과 논의하고 해당 내용을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이어“부산을 선량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목사님들의 말씀을 경청해 부산시장이 행정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의식과 철학적 가치관을 고양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부산지역 기독교 지도자 간담회에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문훈 목사, 상임회장 이현국 목사, 강안실 목사 및 부산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김경현 목사와 더불어 부산성시화 운동본부 본부장 유연수 목사, 수석부본부장 임석웅 목사, 사무총장 성창민 목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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