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목사의 전도자코칭 09.

우정의 관계를 맺으라
기사입력 2021.02.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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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대상자를 정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 이제 대상자와 만나서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친밀한 우정의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전도는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위해서는 튼튼한 끈을 맺어야 하는데 이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마다 다르기에 우정을 맺는 시간과 때는 각각 다릅니다.

예수님이 여인과 대화를 나누면서, 우정 관계로 발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은 물을 좀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처음 보는 여인이었지만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으셨습니다. 이 여인이 볼 때, 예수님은 아주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이 사마리아 사람과 상종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걸고 인사를 하며 섬기려 할 때 상대방의 마음이 열립니다. 특히 사람을 차별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존중하고 친절하게 인격적으로 대하면, 마음을 여는 좋은 접촉점이 됩니다.

서로 신뢰를 쌓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의 필요를 상대방에게 구하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물 좀 달라고 했듯이 나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 합니다라고 먼저 상대방에게 표현하면, 상대방은 당신을 친근하게 대하면서, 그것을 통해 영적 대화의 기회가 찾아 올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전도하면서 식당에 사장님께,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도하는 게 쉽지 않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여쭤봤습니다. 그랬더니 사장님은 요즘 장사가 너무 안 되는데, 목사님이 좀 도와주이소~”그러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다음주에, 전도용품을 챙기는 대신 현금을 갖고 와서, 시장 곳곳을 돌면서, 물건을 사면서 전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사장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말을 듣고 실천한 것에 대해 고마워하시면서, 아주 좋은 관계가 형성되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전도 할 때 이렇게 해보라며, 아이디어를 주시곤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주려고 다가서지만, 어떤 때는 오히려 그것이 상대방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먼저 받고 난 후에 더 좋은 것을 대상자에게 주고, 친절히 돌보아준다면, 이것은 매우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이 사용하셨던 개인전도 방법입니다.

여러분이 복음을 전할 때, 상대방을 섬기는 것도 필요하지만, 어떤 때는 상대방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친근한 인간성과 솔직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상대방과 빠르게 우정을 맺게 합니다. 물론 도움을 요청할 때는, 어려운 부탁보다는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하되, 쉽게 할 수 있는 부탁을 하면 상대방도 좋아할 것입니다. 이것은 전도할 때 좋은 접촉점이 됩니다.

 

전도는 무엇보다 전도자의 자세와 인격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안 되면 전도의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전도자의 삶과 언어와 태도에서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인격은 전도의 기초입니다. 전도를 잘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먼저 키워야 합니다. 사람을 외모가 아닌 중심으로 보고, 육이 아닌 생명으로 보는 영적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실패하면, 그 다음 전도 과정으로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우정은 상대방이 좋은 사람이라는 인식이 먼저 이루어질 때 쌓입니다.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자주 만나서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전도의 성패를 가늠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전도할 때 상대방과 좋은 우정의 관계를 맺는 데 미약했습니다. 그러나 전도에서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미리 정해진 대본대로 전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본을 전달하는 것보다,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것이 우선입니다.

친구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필요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나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하고 표현하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녹이는 것은, 강함보다는 약함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전도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기는 언제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면서, 지금부터 전도 대상자와 좋은 우정의 관계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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