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신앙, 위험 수위 도달

청년사역 새판 짜야
기사입력 2021.02.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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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청년들은 교회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이다. 근데 교회 이탈율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소장 정재영)와 한국교회탐구센터, 목회데이터연구소가 기독교 청년의 사회 및 신앙 의식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유치원 이전에 교회 출석한 비율이 무려 65%나 되지만 고등학교 졸업 후 교회 출석한 비율은 고작 13%로 그쳤다.

기독청년들의 사회와 신앙에 대한 의식도 부정적 경향이 짙어졌다.

기독청년들은 우리 사회에 대해서 3분의 1이 희망이 없다고 말했고, ‘성경말씀을 지키며 사는 사람은 내 주위에는 별로 없다는 데에 61.7%가 동의하고 33.9%만이 비동의한다고 답했다. 성경말씀대로 사는 것이 비현실적이라는 인식을 보였다.

더 심각한 부분은 심리상태에 있어서 절반에 가까운 기독교 청년(47.0%)들이 무기력을 느끼고 있었고,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 있다는 응답도 무려 28%나 된다.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컸다.

코로나 상황과 관련해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기독교가) 정부의 정책을 잘 따르고 있다는 평가는 51.6%에 머물렀다. 또 그 결과 코로나19 확산에 있어 기독교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은 무려 70.6%에 육박했다.

대부분이 유치원 이전, 어려서부터 교회를 알고 신앙 교육을 받아온 기독청년들이 무기력감, 성경의 가르침과 삶의 괴리,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크게 느끼고 있다는 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교회 교육을 처음부터 되짚어 봐야하고, 교회가 그동안 보여준 모습에 책임을 통감해야한다. 유년과 청소년 시절에 교회를 나오던 기독청년들이 성인이 되면서 거의 모두 교회를 떠나고 있고, 사랑의 공동체 안에서 신앙교육을 받으며 자랐다고 여겼던 청년들이 무기력감을 절반씩이나 호소하고 있고, 4명 중 1명 이상이 자살을 심각하게 생각했다니 놀랄 일이다.

교회 내 가르침과 상반된 행동으로 사회 지탄이 된 이율배반적인 교회의 모습, 성공과 배금주의, 성장제일주의 등으로 세속화된 교회의 모습, 말이 앞서고 실천은 없는 모습 등이

이런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는지 곱씹어 볼 일이다.

기독 청년들이 누구보다 교회를 아끼고 긍정적인 마인드와 성경적 가치관을 가지고 날아 오를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교회의 보살핌이 절실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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