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박사의 신앙과 과학 칼럼 7

진화론 비판 1
기사입력 2020.09.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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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은 자신의 책에 대해 칭찬한 저명한 식물학자인 벤탐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저의 책에 대해 말씀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당신은 크게 실망할 것입니다. 그것은 지나치게 가설적인 것입니다.”
다원 자신도 이렇게 알고 있었듯이, 순수한 사변과 유추에 근거한 다원의 진화론은 논리적이며 과학적인 면에서 그렇게 높게 평가 받을 만한 것은 아니었다. 다윈과 가깝게 지낸 많은 동료들도 <종의 기원>이 출판된 후 다윈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특히 캠브리지에 있을 때 다원과 같이 여행도 다니면서 가깝게 지냈던 지질학자 세지윅은 <종의 기원>에 대해 이렇게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것의 일부는 높이 평가한다. 또 다른 일부는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우습다. 나머지 부분은 크게 한탄하면서 읽었다. 왜냐하면 내가 보기에 나머지 부분은 명백히 거짓말이고 심각하게 해를 끼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진정한 귀납법 사용을 포기했다.”
지난 칼럼에서 말했듯이 다윈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다윈의 친구 헉슬리였다. 다윈은 그를 “나를 대신해서 저주받을 복음, 즉 악마의 복음(devil‘s gospel)을 전하는 나의 착하고 존경스러운 대리인”이라 불렀다. 당시 인간의 조상 유인원과 동굴 인류에 대한 이야기로 청중들의 넋을 잃게 만들고 흥분시킨 사람은 다윈이 아니라 헉슬리였다. 성직자로부터 칼 마르크스에 이르기까지, 런던은 그의 재치 넘치는 강연으로 흥분되고 조마조마하게 애태우는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그는 불가지론(agnosticism)이라는 용어를 만들면서, 요즈음의 대중음악 가수처럼 세상을 흥분시키며 새로운 신앙을 전파하였다.
 
헉슬리의 이와 같은 행동에 대해 역사학자인 게르트루드 힘멜파브 교수는 “헉슬리는 한이 많은 사람이었다. 성직자들에 비해 낮은 과학자들의 신분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자기 발뒤꿈치를 ‘성직자들의 입안에 넣고 짓이길 수’있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종의 기원>은 그에게 그 기회를 부여했다”라고 말했다.
 헉슬리뿐만이 아니라, 많은 과학자들이 그를 추종하였다. 생명체는 단지 물리적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자동 기계라는 데카르트의 말처럼, 외부로부터 신의 간섭 없이 자연 자체가 그 많은 다양성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스스로 창조해 나간다는 것을 믿고 싶어 했다.
 
 진화론을 발전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몇 가지 조작된 예를 살펴보자. 독일 예나 대학의 비교해부학 교수였던 헤켈은 다윈에 대해 “계통 발생, 즉 모든 생물들의 가계에 대한 대단한 지식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헤켈은 일생동안 많은 동물의 발생 과정을 묘사하는 그림을 그렸으며 계통발생설을 주장하였다. 그 중에 다윈의 구미에 가장 맞는 그림이 바로 여러 척추동물들의 배아가 태중에서 발생하는 그림이었다. 이 그림에서 그는 물고기, 도롱뇽, 거북, 병아리, 돼지, 송아지, 토끼 사람 등 다양한 척추동물의 배아의 모습을 비슷하게 그렸으며 그리고 이들이 자라가면서 점점 달라지는 모습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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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논문은 다윈의 진화론과 같이 한 때 큰 업적으로 인정되었지만, 십 여 년 후부터 그가 사실을 변조시켰고 조작하였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라이프치히 대학의 히스는 헤켈이 논문의 그림을 조작했다고 대학 법정에 고소하였다.
 
1995년 발생학자 리처드슨은 “헤켈의 그림에서 맨 윗줄(초기 단계)의 배아 그림들은 이 종들의 발생에 대한 다른 데이터들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헤켈의 그림을 실제 모양과 나란히 두고 보면 의심할 여지없이 그의 그림은 자신의 이론에 맞추기 위하여 조작되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하버드대학 교수였던 스티븐 굴드도 헤켈의 그림은 “부정확하고 노골적인 변조”로 특징져 진다고 결론지었다.
DNA는 각 생물체마다 매우 독특하게 프로그램 되어 있다. 한 생물의 DNA는 다른 종류에 속한 생물 발달 단계를 결코 재생하지 않는다. DNA는 그 생물의 종류에 해당되는 것만을 만들어 낸다.
 
진화론자들이 생물 진화를 보여 주고 있다고 믿는, 이른바 진화의 확실한 “증거들”을 종종 제시한다. 그 예들은 진화에 대한 긍정적 증거로 진화론자들에 의해 독단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가장 흔하게 인용되는 몇 가지 진화의 “증거들”은 화석화된 말의 계열, 흔적 기관, 영국 흰불나방, 오리너구리 시조새 등이 있다.
 
이중에서 한두 가지를 살펴보자. 흔적 기관이란 원래 조상 때는 완벽하게 발전되어 그 기능을 하다가 필요 없는 기관으로 퇴화되었다고 생각되는 기관들을 말하는데, 이는 진화론자들의 가설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 기관들을 진화의 증거로 오랫동안 인용해 왔는데, 그 이유는 그 기관들이 바로 전 생명체로부터의 진화론적 변이를 나타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960년대 교과서에는 인체에 약 200여 개의 흔적기관이 있다고 나열했는데, 학문이 발달함에 따라 쓸모없는 조직이나 기관으로 생각되는 것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과거에는 흔적기관으로 분류되었던 것들이, 오늘날에는 그 생명체가 살아있는 동안 무엇인가 특별한 어떤 기능을 하고 있음이 알려지고 있다.
진화론자들은 오리너구리가 포유동물과 조류를 연결시켜 주는 진화적 연결 고리라고 주장한다. 오리너구리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포유류처럼 털이 나 있고 젖을 먹여 새끼를 키운다. 새끼는 파충류처럼 알에서 깨어나며 오리처럼 물갈퀴와 넓적한 부리를 갖고 있다. 턱에는 주머니가 있어 음식을 운반하고 뒷발에는 며느리발톱이 있는데 독이 들어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오리너구리는 돌고래처럼 음파를 이용하여 위치를 알아내기까지 한다고 한다.
 
이처럼 여러 성질이 복합된 이상한 생물이라는 것이 오리너구리가 진화 과정에 있는 중간 형태라는 것을 뜻하는 것일까? 오리너구리는 여러 가지 특징을 포함하도록 특수하게 설계된 동물, 그 자체로서 독특한 형태의 한 종류이다. 실제 유전적으로는 조류보다 파충류에 더 근접한 포유류라고 말한다. 오리너구리를 진화론적 중간 형태라고 보기보다는, 오히려 우리 창조주 하나님의 기묘한 솜씨와 유머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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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 양승훈
    • 짘화론의 문제점을 잘 요약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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