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전도자 이갑득 목사』를 쓴 이상규 교수

저자와의 만남
기사입력 2020.05.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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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를 은퇴하고 백석대학교 석좌교수로 일하고 있는 이상규 박사가 지난주일 무명의 전도자 이갑득 목사라는 책을 출판했다. 서양교회사, 한국교회사, 선교역사, 선교사 연구부경교회사 등에 대한 독창적인 연구와 함께 여러 책을 출판한 이 교수의 이번 책은 인물기라고 할 수 있는데, 지난 5 4일 저자와 만나 출판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박수정 기자이번에 또 책을 내셨더군요
이상규 교수이번 책은 짧은 전기라고 할 수 있는데, 부산의 거제교회와 대연중앙교회를 설립하신 목회자이자 브니엘중고등학교에서 20년간 교목으로 일하셨던 이갑득 목사님의 이야기를 썼습니다.
 
박수정 기자어떻게 이갑득 목사에 대해 집필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이상규 교수우선 저의 장인이라는 인적 관계가 크게 작용했고그 다음으로는 이 분은 좀 특별한 점이 있어요. 20세 때 구포교회 집사가 되는데 이 분이 구포교회 사상 최초의 총각 집사였습니다. 주기철 목사에게 세례를 받고 10개월 후 집사가 된 거지요이때부터 일생동안 새벽기도를 드렸는데자원하여 교회 새벽기도 종을 친 분입니다. 1944년에는 구포를 떠나 부산 거제동으로 이주하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수안동의 수안교회를 다녔어요. 이때에도 새벽기도 종을 쳤는데, 거제동에서 수안교회까지는 약 4km 거리예요비가오나 눈이오나 이 먼 거리를 오가며 약 5년간 종을 치신 분입니다. 수안교회에서는 집사, 안수집사, 장로피택까지 받습니다만 후에 고려신학교를 10회로 졸업하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박수정 기자교회도 개척했다고 하지요?
이상규 교수그렇습니다. 수안교회에서 조사 임명을 받았습니다만 교회를 나오셔서 1949 10월에 거제교회를 개척했고,  9년을 일하고 사임했고, 그 다음에는 대연동에 대연중앙교회를 개척하여 5 4개월간 시무했습니다그 외에도 연산동 브니엘교회, 동산교회에서 사역하거나 개척을 도왔지요. 1964년부터는 브니엘 학원에서 20년간 교목으로 일하시고 1984년 은퇴하셨습니다.
 
박수정 기자신망애 양로원에서도 사역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상규 교수그렇습니다이 목사님은 가난한 자, 약자들고아나 무의탁 노인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 6.25 동란 중에는 피난민들에게 사랑을 베풀었고, 특히 신망애양로원에서 40년 가까이 봉사했습니다. 원목으로 복지법인의 이사로 혹은 이사장으로그리고 양로원교회 무보수 설교자로 일생을 헌신했지요이런 점이 감동을 줍니다
 
박수정 기자집필에 어려움이 없었나요?
이상규 교수이번에 코로나 때문에 밖에 다닐 수 없어 집에 있으면서 작업했는데 한 달 가까이 소요되었어요.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 목사님이 자료가 있었어요일생동안 일기를 썼는데, 지금은 34년치 일기가 남아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되었고또 한 가지는 많은 사진이 남아 있어 역사 구성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일생동안 일기를 썼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또 탁구도 좋아하셨고 음악에도 소질이 있어 혼자 독학으로 풍금, 피아노, 클라리넷, 나팔 등을 연주할 수 있었으니 멋진 분이지요
 
박수정 기자독자들이 책을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상규 교수이 책은 일차적으로 가족을 위해 썼기 때문에 비매품입니다보고 싶으신 분이 있으면 그냥 보내드리려고 합니다이 책은 한 개인의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그 시대의 역사라고 할 수 있지요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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